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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중국에 ‘동해 출구’ 내준다





나선특구 통해 바닷길 제공 … 중국은 북한 황금평 대규모 투자로 후계 안정 지원





김정일(얼굴 왼쪽)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胡錦濤·호금도·오른쪽) 국가주석 등 중국 최고 지도부가 북한의 후계 체제 안정을 위한 정치적·경제적 지원 논의를 매듭짓고, 획기적인 ‘경제협력계약(그랜드 바긴)’을 사실상 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나선특구를 통한 중국의 동해 출해권(出海權) 확보에 협조하는 대신, 중국이 압록강 하구의 북한 섬 황금평에 대한 대규모 개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북한 경제를 대대적으로 개선시켜 한국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계산이란 분석이다. 이런 내용은 25일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서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대북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귀국길에 오를 26~28일께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 들러 북한 신의주 황금평 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30~31일께엔 함경북도 나선특구도 잇따라 시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단둥의 한 소식통은 “현지에서는 ‘황금평 공동개발 위원회 사무소(가칭)’ 개소식 행사장을 설치하기 위해 황금평과 단둥 사이의 압록강 지류를 일부 매립한 현장을 목격했다” 고 전했다.



그는 “당초 황금평 행사는 이달 29일, 나선 행사는 30~31일께로 정해졌지만 참석자가 누구냐에 따라 하루 이틀 조정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북·중의 입장을 절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동안 중국은 남북대화에 이은 북·미대화, 그리고 6자회담 재개로 이어지는 3단계 해법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깜짝 놀랄 만한 새로운 방안을 중국 지도부에 제시했을지가 관심사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께(현지시간) 베이징역에 도착, 17분 뒤 의전차량을 타고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날 오전 10시22분께 원자바오(溫家寶·온가보) 총리를 태운 것으로 보이는 소형 버스가 들어갔다. 베이징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원 총리와 회담한 뒤 오찬까지 함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으나 일각에서는 원 총리와의 회담은 26일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했다.



 이어 오후 5시 김 위원장은 인민대회당으로 이동해 오후 8시40분까지 후진타오 주석과 3시간40분가량 정상회담과 공식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침에 따라 김 위원장은 이르면 26일 오전, 늦어도 오후에는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장세정·정용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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