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왼손잡이 오바마·캐머런 ‘환상 콤비’





미·영 밀월 과시 ‘핑퐁 외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이 24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한팀을 이뤄 런던 글로브 아카데미 학생들과 탁구를 치고 있다. [런던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Barack Obama·50)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David Cameron·45) 영국 총리가 셔츠 소매를 걷어붙이고 손을 맞잡았다. 탁구대 앞에 국가 정상 복식조로 나타난 것이었다.



 두 정상은 24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 동쪽의 저소득층 밀집 지역인 서덕의 한 공립학교에서 16세의 학생들과 복식으로 탁구 경기를 했다. 오바마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23일 영국을 방문했다.



 왼손잡이 만능 스포츠맨인 오바마와 45세의 젊은 영국 총리는 환상의 콤비로 보였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완패했다. 상당한 탁구 기량을 보여준 오바마와 달리 캐머런이 실수를 연발했기 때문이었다. 영국 언론들은 두 정상이 새로운 의미의 ‘핑퐁 외교’를 펼쳤다고 보도했다. 핑퐁 외교는 1970년대에 미국과 중국이 탁구 선수들의 교차 방문을 계기로 외교 관계를 트게 된 일을 일컫는다.



 두 정상은 24일자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에 공동 기고문을 실었다. “우리 는 특별한 관계일 뿐만 아니라 필수적인 관계”라고 썼다. ‘특별한 관계’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1940년대에 쓰기 시작한 양국 관계의 대표적 표현이다.



 미국과 영국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총리 시절에는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을 함께 치르며 그 어느 때보다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2007년 영국에 고든 브라운 총리가 들어서면서 다소 소원해졌다. 영국이 미국 팬암기 폭파범을 암투병을 이유로 리비아로 송환한 것 등이 원인이었다. 캐머런은 집권 두 달 뒤인 지난해 7월 미국을 방문해 “양국은 절대적으로 필수적인 관계”라고 말하며 봉합을 시도했다. 그 뒤 양국은 중동 민주화 사태 등에서 긴밀히 공조해왔다.



한편 오바마는 이날 저녁 버킹엄 궁에서 열린 여왕 주최 만찬에서 영국 국가가 연주되는 도중에 건배 제의를 했다가 참석자들이 아무도 응하지 않자 슬며시 잔을 내려놓는 실수를 범했다.



파리=이상언 특파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태그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