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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특별전





설레게 하는 꿈과 환상의 이야기들, 어떻게 만들어져 왔을까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동화책을 읽어주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 영화의 원작이 동화라는 것을 관객에게 알려주기 위해서다. ‘라푼젤’에 나오는 플린은 디즈니 영화 주인공 중 CG로 디자인된 맨 처음 인물이다. 컴퓨터 작업으로 탄생한 플린을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처럼 만드는게 비주얼 아티스트들의 고민이었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탄생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월트디즈니 특별전-꿈과 환상의 스토리텔러’가 9월 25일까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리서치 라이브러리(ARL)가 기획한 것으로 미국·호주에 이어 이번이 전 세계에서 세 번째 전시회다. 전시 기획사인 오드아이앤씨 김영균 대표는 “미국 전시가 기획되기 이전부터 ARL 측에 한국 전시를 요청했었다”며 “월트디즈니의 80년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 작품은 ARL이 소장한 6000만여 점 가운데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 600여 점이다. 애니메이션 회화작품 원본, 드로잉, 셀(초기 애니메이션은 셀룰로이드에 수작업으로 그려 만들었다) 원본, 피규어, 영화음악 악보 등 다양하다. ‘꿈과 환상의 스토리텔러’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전시는 디즈니의 ‘스토리텔링’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디즈니애니메이션은 민담·설화·우화·동화 등을 각색해 제작했다. 이 과정서 디즈니는 원작이 관객에게 사랑받도록 ‘현대적인 재해석’에 힘을 쏟았다. 나쁜 요정을 이야기 전체에 등장시켜 극의 긴장감을 높인 ‘잠자는 숲속의 공주’, 아리엘(인어공주)의 모험동기를 사랑에 빠진 소녀의 열정으로 바꿔 극을 가볍게 한 ‘인어공주’등이 그 예다. ARL 렐라 스미스 관장은 “디즈니의 스토리텔링은 모방이 아닌 또 하나의 새로운 창작활동”이라며 “이번 전시에서는 디즈니를 있게 한 화면 뒤 창의적이고 협력적인 과정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초기 단편 애니메이션 ‘아기돼지삼형제’부터 디즈니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최신작 ‘라푼젤’까지 총 9개 섹션으로 이뤄진다. 이들 작품들을 애니메이션 요소들에 따라 스토리보드 형식으로 배치해 작품제작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캐릭터에 새로운 성격을 부여하는 일부터 배경 작업에 이르기까지 아티스트들의 고민과 노력을 들여다볼 수 있는 영상클립도 전시된다. 애니메이션 근간이 된 고전동화도 함께 전시해 애니메이션이 어떤 관점과 방식으로 재해석됐는지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국·호주 전시에는 없던 ‘미키와 콩나무’의 미키 마우스 드로잉 작품도 공개한다.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최초의 한국인 수석 애니메이터 김상진의 작업도 볼 수 있다. ‘탑에 있는 라푼젤’을 비롯해 남자주인공 ‘플린 라이더 초상화’ ‘점차 나이 드는 고델의 이미지’ 등 디지털 컨셉트 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객에게 전시 내용을 설명해주는 도슨트 프로그램은 평일 4회(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은 2회) 진행된다. 전시장 입구 ‘꿈꾸는 스튜디오’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시 감상을 미술창작활동으로 표현해보고, 악기를 연주하며 디즈니 음악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각 프로그램 체험비는 1인당 1만2000원. 팝업카드, 전시 이야기 속 왕관, 동화 속 요술봉, 열쇠고리 등을 만드는 체험프로그램도 있다. 각 프로그램 체험비는 1인당 3000원. 전시 관람료는 1만~1만4000원.

▶ 문의=02-795-2011





[사진설명] 1. 탑에 있는 라푼젤 2. 유리구두를 떨어뜨리는 신데렐라 3. 잠자는숲속의공주.



<김은정 기자 hapia@joongang.co.kr/사진=오드아이앤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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