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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제품에 세균이 많다는데





빨래 물은 55~60℃로 맞추고 낮 12~4시 사이 햇볕에 소독









김희수(47?고양시 백석동)씨는 요즘 빨래하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가 많이 묻는 것 같아서다. 섬유 제품에 세균이 많다는 뉴스도 신경이 쓰인다. 그는 “중학생 딸의 교복, 축구를 좋아하는 아들이 벗어놓은 옷과 가방을 매일 세탁할 수 없어 고민”이라며 “장마철이 오면 관리가 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교복 속 세균, 변기보다 82배 많아



 교복과 책가방·옷·침구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섬유 제품은 매우 다양하다. 최근 서울대 천종식 교수팀은 이처럼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섬유 제품에 많은 양의 세균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교복에서는 변기보다 82배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 면역력이 낮은 아이나 노인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감염성 세균도 30여 종 나왔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섬유 제품은 세균이 살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섬유가 피부에 직접 닿으면 피부 표면의 땀과 분비물 등이 산화돼 세균 증식으로 이어진다. 세균은 몸속 세포가 가장 활발한 인체 온도(37℃)일 때 활발하게 번식한다. 따라서 고온의 여름에 번식력이 강해진다. 습도도 영향을 미친다. 여름철 평균 습도는50% 정도다. 장마철은 습도가 이보다 30~40%가량 높아져 세균 번식이 정점을 이룬다.



 섬유 속 세균은 여름철 퀴퀴한 냄새의 주범이기도 하다. 세균은 피부에서 분비되는 불포화지방산을 분해한다. 이는 휘발성을 갖는 분해산물을 만드는데 이 분해산물이 나쁜 냄새를 풍기는 원인이다. 냄새로 이어지는 대표적 세균은 포도상구균이다. 천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신발·변기·교복 등에서 포도상구균의 일종이자 기회감염균인 스태필로코커스와르네르가 검출되기도 했다. 이 세균이 신발·옷·양말에서 증식하면서 지독한 땀 냄새, 발냄새가 나는 것이다.



보관 전에, 20㎝ 이상 떨어져 섬유탈취제 사용



 섬유 속 세균 제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뜨거운 물로 세탁하는 것이다. 세탁물의 온도는 55~60℃가 적당하다. 단 빨래를 위해 세탁물을 오래 쌓아두면 집안 세균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황사철에는 빨래를 먼저 물에 담가 먼지를 제거한 후 세탁기에 돌린다. 100℃ 내외의 고온 스팀을 사용하는 스팀 청소기도 세균 제거에 효율적이다. 그러나 스팀 청소 후 잘 말려주지 않으면 습기로 인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도 있다.



 침구류는 햇볕에 말리는 일광 소독을 한다. 자외선은 섬유 표면에 흡수되면 세균을 없애는 살균 작용을 한다. 햇볕이 잘 드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가 살균 효과가 가장 좋다. 중간중간 두드려주면서 말리면 집먼지 진드기도 70%까지 없앨 수 있다. 침구를 널어둔 후 1~2시간 지나면 뒤집어 양면 모두 햇볕을 충분히 쪼여 준다. 항균 섬유탈취제를 넉넉하게 뿌리고 말리면 세균 제거에 더욱 효과적이다.



 교복과 옷은 외출 후 옷장에 넣기 전 먼지를 털어준다. 자주 세탁하기 어려운 책가방은 더러워졌을 때 오염물질을 바로 제거해야 한다. 얼룩이 생겼다면 소다를 풀어 헝겊에 적셔 닦고 다시 한 번 중성세제를 푼 따뜻한 물로 닦아준다. 비에 젖었을 때는 마른 천으로 물기를 닦는 게 우선이다. 이후 신문지 등을 넣어 모양을 잡은 후 그늘에 말린다. 신발은 다른 신발과 일정한 간격을 둬 신발장에 넣어둔다. 신발이 젖었다면 물기를 완전히 말린 후 보관해야 한다.



 교복·가방·이불과 같이 자주 빨기 어려운 섬유 제품은 항균 성분의 섬유탈취제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항균 섬유탈취제 페브리즈는 냄새를 근원적으로 없애주는 제품이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서 대장균, 포도상구균 등에 대해 99.9% 항균 효과를 인증 받았다. 식물 천연 추출물에서 유래한 성분을 사용해 인체나 섬유에 사용해도 안전하다. 섬유탈취제 사용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보관 전바로 뿌려줘야 한다. 이때 섬유 제품에서 20㎝ 이상 거리를 두고 분사한다. 촉촉히 젖은 정도로 전체에 골고루 뿌린 후 잘 말린다.



<신수연 기자 ssy@joongang.co.kr/사진=최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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