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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영웅’ 긱스 스캔들에 영국 들썩





모델과 외도 트위터 통해 일파만파
법원 보도금지 명령도 힘 못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프로 축구선수 라이언 긱스(38·사진)가 구설에 올랐다. 22일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아니라 그의 외도 의혹과 이에 대한 법원의 보도금지 명령 때문이다.



 스코틀랜드의 유력 일간지인 헤럴드 스코틀랜드의 일요판인 선데이 헤럴드는 22일자 1면에 긱스의 얼굴 사진을 크게 실었다. 눈 부위를 검정 띠로 가렸지만 맨유 팬이라면 누구나 긱스인지 알아볼 정도의 사진이었다. 아래에는 ‘이 축구선수가 성적 스캔들을 비밀로 지키기 위해 법원을 이용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신문 안쪽에는 긱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로 널리 유포된 스캔들의 주인공이라는 내용의 기사도 실었다.



 이 기사는 영국 내 주요 언론이 처음으로 긱스의 불륜 의혹을 보도한 것이다. 영국 고등법원은 수개월 전 긱스의 요청으로 그와 미스 웨일스 출신의 모델 이모젠 토머스(29)의 스캔들에 대해 보도금지 명령을 내렸다.



영국 언론들은 그동안 ‘한 유부남 축구선수의 외도’ 정도로 에둘러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영국에서는 법원의 보도금지 명령을 어기면 최고 2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헤럴드 스코틀랜드는 고등법원의 명령이 자치 지역인 스코틀랜드에까지 효력이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활용해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법원의 보도금지 명령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2년간 30여 명의 유명인이 사생활과 관련한 보도금지 명령을 얻어냈기 때문이다. 신문과 방송은 이를 전할 수 없지만 트위터 등을 통해 내용은 이미 널리 퍼지고 있다.



 긱스는 1990년부터 21년 동안 맨유 소속으로 뛰었다. 그는 영국에서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월드컵 본선에는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예선전에서 번번이 탈락한 웨일스 대표팀에 소속돼 있기 때문이다. 영국은 월드컵 예선에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의 4개 팀으로 나눠 출전한다. 긱스는 부계로는 잉글랜드 혈통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태어난 곳이 웨일스인 데다 외가 쪽의 보살핌을 받고 자라났다는 이유로 자신을 웨일스인으로 여긴다.



파리=이상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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