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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연봉 7000만원 넘는 데 파업, 국민이 납득하겠나”





유성기업 6일째 공장 불법 점거
“완성차 업체 손실 눈덩이”
경찰, 공권력 투입도 검토
노조 집행부 7~8명 체포영장



23일 충남 아산의 자동차 엔진 부품 생산업체인 유성기업 공장에서 노조원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노조의 파업과 사측의 직장폐쇄로 국내 완성차업체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 경찰은 공장에 들어가 노조간부를 연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프리랜서 김성태]





경찰이 불법 공장 점거로 국내 완성차업체의 생산 차질을 불러온 유성기업(충남 아산시 둔포면) 노조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노조는 18일 사측이 직장폐쇄를 단행하자 이날부터 6일째 공장을 점거 중이다. 경찰은 곧 공장에 들어가 노조 간부를 강제 연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중경 장관



 충남 아산경찰서는 23일 오후 유성기업 사측이 노조 집행부를 고소함에 따라 주동자급 7~8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노조 집행부는 노조원을 동원, 공장을 불법 점거하고 관리직 사원의 출입을 저지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산경찰서 김경렬 수사과장은 “노조가 직장폐쇄에 맞서 관리직 사원을 회사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생산라인을 점거한 것은 업무방해 혐의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금명간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김성태(41) 노조위원장 등 핵심 지도부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김 위원장 등은 공장 안에서 점거농성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양측의 갈등이 심화하자 경찰은 이날 유성기업 공장에 배치된 경찰력을 3개 중대에서 5개 중대 400여 명으로 늘렸다. 공장 가동 전면 중단 6일째인 이날 유성기업 아산공장은 공장 안을 점거한 노조원과 정문 앞길로 쫓겨난 관리직 직원들이 맞서 구호를 외치는 등 대립이 계속됐다.



 아산공장과 충북 영동공장 등 전국 5개 사업장에서 모인 조합원 570여 명은 이날 공장 앞 주차장에 모여 집회를 하고 사측에 직장폐쇄 철회와 성실 협상에 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정문을 지키는 사수대 50여 명은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 유성기업 노사 양측은 23일 고용노동부 중재로 만남을 가졌지만 평행선만 달렸다.



 이날 일선 직원과의 대화를 위해 대전경찰청을 찾았던 조현오 경찰청장도 오후 3시30분쯤 헬기를 타고 유성기업 공장 상공에서 10여 분간 머물며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피스톤링과 캠 샤프트(엔진 실린더 밸브를 여닫는 기능)를 생산하는 유성기업은 현대·기아차와 한국GM이 사용하는 물량의 70%를 공급했다. 유성기업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현대차 울산공장의 투싼·싼타페·베라크루즈 등의 생산이 중단돼 경제적 손실이 커지고 있다.



 현재 유성기업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주간연속 2교대와 월급제 도입 여부다. 주간연속 2교대는 현재 주야간 10시간씩 하루 20시간 근무하는 방식에서 야간근무를 없애는 대신 주간 8시간, 2교대로 바꾸자는 내용으로 노조가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에선 근무시간을 줄이는 대신 생산성 향상과 생산라인 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에서는 임금 손실 방지를 위해 시급제인 임금체계를 월급제로 바꾸자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2009년 노사 협의에서 주간연속 2교대를 올해 1월부터 도입하기로 합의해 놓고 회사가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반면 회사 측은 “25% 이상의 임금 인상 효과가 있는 노조 요구를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조선호텔에서 열린 자동차업계 간담회 직후 “1인당 연봉이 7000만원이 넘는 회사의 파업을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말했다.



아산=김방현 기자

사진=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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