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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암시’ 송지선 아나운서 끝내… SNS가 그녀를 벼랑으로 몰았나





보름 전 트위터에 글 올려 파장
인터넷에 악성 댓글·억측 퍼져
“그냥 죽지 그랬냐” 조롱까지
심리학자 “최악 탈출구 선택”





송지선(30·사진)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7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지 16일 만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니홈피·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악성 댓글이 송씨를 자살로 몰아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3일 “송씨가 이날 오후 1시46분쯤 서초동 자신의 오피스텔 앞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잠옷 차림으로 자신이 살고 있던 19층에서 창문을 열고 뛰어내렸다. 시신은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안치됐다.



 송씨는 최근 프로야구단 두산 베어스 소속인 임태훈(23) 선수와의 열애설이 불거진 뒤 인터넷 등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때문에 송씨의 자살이 이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개인적 문제에 대한 악의적 댓글과 억측이 난무하자 이에 시달리던 송씨가 여성으로서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송지선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투신해 목숨을 끊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오피스텔 주차장 입구 철제 구조물이 부서져 있다. [연합뉴스]



 송씨는 이달 초 임 선수와의 열애 사실을 인정하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으나 임 선수는 이를 부인했다. 그러자 지난 7일 주요 포털 게시판에는 “방송을 그만둘 각오로 밝힌다. 태훈이와의 관계 때문에 우울증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는 내용의 송씨 미니홈피 캡처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두 사람의 신체 접촉이 적나라하게 묘사돼 있었다. 이 글은 삽시간에 인터넷 공간에 퍼졌고 그의 미니홈피에는 수백 건의 욕설·비방 댓글이 달렸다.



 송씨는 약 3시간 뒤 자신의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수면제 3알째…” “뛰어내리려니 무섭고 목을 매니 너무 아파요. 편안해지게 해주세요”라는 내용이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119구조대는 송씨 집으로 출동했다. 경찰이 철수한 이후 송씨는 다시 트위터에 “무사하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해명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그냥 죽지 그랬냐”며 송씨를 또 조롱했다.



 이후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MBC스포츠플러스는 지난 9일 대책회의를 열고 송씨를 ‘베이스볼 투나잇야’ 프로그램에서 하차시켰다. 임 선수도 같은 날 2군으로 강등됐다. 22일 송씨는 몇몇 온라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니홈피의 글은 내가 쓴 것이 아니라 한 여성 야구팬이 집으로 찾아와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해당 글 때문에) 그날 어머니와 크게 싸웠다”고도 말했다. 송씨는 이어 “태훈이와는 2008년 우연히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며 1년 반째 열애 중이다”고 공개했다.



반면 임 선수는 같은 날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열애 사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뒤 1군에 재합류했다. 온라인 공간에는 “왜 선수가 경기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드냐” “장문의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등 송씨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글이 쇄도했다. 송씨가 숨진 23일은 당초 MBC스포츠플러스가 송씨에 대한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예고한 날이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당사자 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네티즌의 악성 댓글이 난무하자 송씨가 자살이라는 최악의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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