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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올림픽’ 서울서 열려 … 차 수출 5000대 효과





2015년까지 국제의료학술대회 22건 개최 예정



의료 한류 바람이 불면서 한국에서 잇따라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19차 국제신경정신약리학회 전시회. [중앙포토]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와 피부과에서 외국인 환자를 만나는 일은 이제 다반사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수가 2008년 2만7000명 수준에서 지난해 8만 명 수준으로 늘었고 올해 1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추세로 가면 2015년에는 30만 명의 해외환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바 ‘의료 한류’다. 최근 들어서는 의료 한류가 학술대회 유치로 번지고 있다. 국내 의료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대규모 국제의료학술대회를 속속 끌어들이는 중이다. 한 번 열리면 학술적·경제적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어 ‘의료 올림픽’으로 불린다. 24일부터 엿새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피부과학술대회’가 대표적이다. 124년 국내 근대의료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의료학술대회로 꼽힌다. 올림픽과 유사하게 4년에 한 번씩 열리고(2007년 이전에는 5년에 한 번 개최), 100여 개국에서 1만2000여 명의 의사와 전문가들이 서울을 찾는다. 서울시내 특급호텔 대부분은 이번 대회 참가자로 동이 난 상태다.





















 이 대회의 숙박업무를 대행한 킴스트레블 유만희 부사장은 “현재 우리를 통해서만 5000실 정도가 예약된 상태로 직접 예약한 경우까지 합하면 서울 시내 특급호텔의 70~80%는 이번 대회 관계자로 채워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대회는 의료한류의 상징성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상위계층의 지식인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국가 브랜드 마케팅 차원에서도 상당한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경제적 효과는 관광·숙박·쇼핑 등 참가자들이 지출하는 직접 비용만 따져도 1500cc급 자동차 5000대 수출에 맞먹을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피부과학술대회장을 맡은 은희철 서울대 의대(피부과) 교수는 “임대료와 세금 등 간접효과까지 감안하면 총 2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와 2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며 “이번 대회는 한국을 의료 선진국으로 각인시켜 국격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이 아니다. 2015년까지 국내유치가 확정된 국제학술대회가 22건에 달한다. 모두 1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형 학술대회다. 7000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신경외과학술대회가 2013년 열리고, 2014년에는 세계내과학술대회(5500명)·국제내분비학총회(5000명) 등을 비롯해 3만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에이즈학술대회가 예정돼 있다. 2015년에는 8000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알레르기학술대회가 열린다. 이들 모두 매머드급 학술대회 및 총회인 만큼 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하다. 이를 한 차례 치러본 컨벤션센터는 등급을 달리하게 된다. 외국인 환자와 국제학술대회의 국내 유치만 활발한 게 아니다.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 또한 예전과 사뭇 다르다. 의료한류의 또 다른 축을 형성하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1996년 대구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단독투자 형태로 내과·외과·산부인과 등 3과목을 해외에 진출시킨 이후 대형병원 11개, 중소 병·의원 37개 등 총 9개국에 48개 병원이 진출했다.



 특히 2010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삼성서울병원, 인도네시아에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등 국내 굴지의 대형 대학병원들이 해외 시장에 앞다퉈 진출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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