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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음주운전 예방재단 만들어보니







프랭크 라페르
페르노리카 코리아 사장




한국 내 기업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그만큼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기업은 소비자들을 통해 수익을 올린다. 그 수익을 다시 사회에 투자함으로써 기업은 물론 소비자 개개인과 사회 모두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공헌 활동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수익과는 별개의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사회공헌 활동에 선뜻 나서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일부에서는 가시적인 성과가 단시간 내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회공헌 활동에 소홀하기도 하다.



 기업이라는 조직은 수익 창출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것도 필요하다. 즉 이익을 얻은 만큼 함께 나누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는 점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한국에선 이런 사회공헌 활동의 중요성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 높다. 일부 국내 기업이 지난해 올린 수익에 비해 낮은 금액을 기부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다수 보도된 사례만 보더라도 한국에서도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 된 셈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외국계 기업으로서 건강한 한국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매우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07년부터 다양한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을 펼쳐 왔는데 지난해에는 음주운전의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음주운전예방재단(Smart Driving Foundation)을 설립했다. 정부기관과 시민단체 등과 함께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음주운전 예방 관련 대국민 홍보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실질적인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페르노리카의 글로벌 차원의 책임음주문화 캠페인과 관련돼 있다. 1971년부터 책임음주문화 확산에 참여해 온 페르노리카 그룹은 23일을 ‘음주운전 예방의 날’로 정하고, 전 세계 70여 개국 1만8000여 명의 전 직원이 동참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한국에서도 이날 음주운전예방재단·시민단체·정부기관, 그리고 페르노리카 코리아 직원 등 1000여 명이 모여 “음주와 운전은 함께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알렸다.



 이러한 활동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엄청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함이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의 범위는 사고로 부상당하거나 사망하게 된 사람과 그의 가족, 즉 피해자에게 그치지 않는다. 가해자의 가족 역시 고통 속에 살아가야 하는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하나의 방법 정도로 취급돼서는 안 된다. 이러한 활동이 기업에 긍정적인 PR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그 뒤에 숨은 기본적인 사회적 동기가 순수해야 한다. 또한 보여주기 식의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는 것도 옳지 않은 방법이다. 지속 가능한 활동을 통해 기업과 사회 모두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때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비로소 빛을 발한다.



 물은 끝없이 순환되며 구석구석 필요한 곳에 닿아야 제 역할을 다한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또한 마찬가지다. 기업들은 사회공헌 활동이 장기적·지속적으로 순환돼야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프랭크 라페르 페르노리카 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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