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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농·수·신협 덩치 너무 빠르게 커져”





총자산 311조 … 3년새 33% 급증
저신용자 거래많아 위험 커





“상호금융조합의 덩치가 너무 빨리 커지고 있다.”



 권혁세(55·사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상호금융조합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상호금융조합은 농·수협, 산림조합의 지역 단위조합과 신협·새마을금고 등을 말한다.



 권 원장은 이날 주례 임원회의에서 “상호금융조합의 자산이 급증하는 데다 은행권보다 저신용자 거래비중이 커 잠재적인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장은 지난주 상호금융의 자산과 대출 증가율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어 건전성이 우려된다는 내용의 종합보고를 받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상호금융의 총자산은 지난 3월 말 311조원을 기록했다. 2007년 말 이후 3년여 만에 78조원(33.5%) 증가했다. 대출도 같은 기간 146조원에서 186조원으로 40조원(27.4%) 늘었다. 특히 신협은 총자산이 27조원에서 48조원으로 77.8%, 대출이 18조원에서 29조원으로 61.1% 급증했다. 2009년 상호금융 예금에 대한 비과세 한도가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되면서 예금이 많이 유입된 탓이라는 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같은 기간 중 경제성장률이 8.8%, 은행권의 대출증가율이 22.8%인 점과 비교하면 우려할 만한 수치”라며 “상호금융은 7등급 이하 저신용자와의 거래비중이 28%에 달해 은행(5.7%)보다 신용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상호금융의 자산 건전성과 잠재 리스크를 면밀히 분석해 부실 위험을 미리 차단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최대 80%까지 허용돼온 상호금융조합 ‘권역 외 대출’의 담보가치 인정비율(LTV)을 60%로 낮추고 여러 신협이 공동으로 빌려주는 ‘신디케이트론’을 총 대출의 30% 이하로 맞추도록 하는 내용의 대출 규제 강화책을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권 원장은 한편 이날 회의에서 “금감원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강도 높은 쇄신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직원에 대한 윤리교육을 대폭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금감원은 오는 30일까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어 윤리교육을 하고, 평상시 연수에서도 직무윤리 관련 내용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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