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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양저우서 장쩌민 만났다





김정은 후계구도 협조 요청 … 방중 일주일 동안 상하이·베이징 들를 듯



2004년 김정일·장쩌민 2004년 4월 중국을 방문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베이징에서 장쩌민 당시 중앙군사위 주석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방중 사흘째인 22일 오후 7시55분쯤(현지시간) 남부지역인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에 도착했다. 그는 8시40분쯤 양저우 영빈관에 도착해 장쩌민(江澤民·강택민) 전 국가주석과 장시간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중국 중앙정부가 아직 김 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의 3대 세습을 충분히 인정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김정은 세습을 인정받기 위해 중앙정부에 영향력이 있는 장 전 국가주석의 협조가 필요했고 이에 따라 무리한 일정을 무릅쓰고 긴 열차여행을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일은 장 전 국가주석과의 회동을 마친 뒤 그 결과를 확인 받기 위해 최종적으로 베이징으로 이동, 후진타오(胡錦濤·호금도) 국가주석 등 중국 수뇌부들과 회동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중국의 최종 목적지인 베이징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상하이(上海)를 경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엔 김정은이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의 방중 기간이 1주일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정일 중국 방문의 주된 목적이 지금까지 알려진 ▶획기적인 식량 및 경제지원 요청 ▶6자회담을 앞둔 핵 문제 조율 ▶무기지원 요청이라기보다는 후계구도의 안착에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2일 밤 묵은 것으로 보이는 양저우 영빈관의 모습. [중국 포털 바이두]





 양저우는 장 전 국가주석의 고향이며 후진타오 국가주석도 과거 양저우의 일부였던 타이저우(泰州)에서 중·고교를 다녔다. 특히 김일성 주석이 1991년 10월 방문해 당시 장 주석과 회담한 곳이다. 김 위원장이 이날 만난 장쩌민 전 국가주석은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하고 있는 상하이방의 대부다. 장쩌민은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확실시 되는 시진핑 현 국가부주석의 후견자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이 양저우와 가까운 상하이를 10년 만에 다시 찾을 가능성도 크다. 김 위원장은 2001년 1월 상하이를 찾아 “천지가 개벽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2006년에는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선전(深?)을 방문했다.



 베이징 소식통들은 “현재 베이징과 광저우 양쪽에서 중국 공안들이 경계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다음 행선지에 중국 남부의 개혁·개방 중심지인 광저우가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베이징·양저우·난징=장세정·정용환 특파원

창춘=고수석 기자, 도쿄=고정애 기자



◆양저우(揚州)=인구 460만 명(2008년 기준)의 중국 남부 도시다. 중국 24대 역사문화도시 중 하나로 지정됐으며 지금은 관광도시로 유명하다. 자동차로 난징(南京)에서 1시간, 상하이에선 3시간 정도 걸린다. 수운교통이 발달해 송(宋)·원(元) 시대 이후 교역 중심지로 줄곧 번영을 누렸다. 13세기 베네치아 출신의 여행가 마르코 폴로가 이곳에서 관리로 일했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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