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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명 찾은 봉하마을 … 묘역까지 800m ‘노란 물결’





1년 전보다 밝아진 추모 행사



시민들이 22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마련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걸개그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상선 기자]





‘슬픔을 딛고 새로운 다짐을 하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2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는 이런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마을은 의외로 밝고 활기찼다. 마을 진입로는 이른 아침부터 승용차와 관광버스, 걸어가는 추모객으로 붐볐다. 마을 초입부터 노 전 대통령 묘역까지 난 약 800m 길에는 노란 바람개비와 함께 추모글이 적힌 노란 플래카드가 가득했다.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은 “서거 2주기를 하루 앞둔 휴일이어서 전국 각지에서 5만 명의 추모객이 봉하마을을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애도와 슬픔이 강했던 지난해 1주기와 달리 2주기는 ‘추모에서 다짐으로’라는 정신을 앞세워 밝고 활기찬 분위기”라고 말했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 추모의 집 로비에 설치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흉상. 임옥상 화백이 제작했다. [연합뉴스]



 노무현재단과 봉하재단은 23일 묘역 옆에서 열릴 추도식에서도 부활의 의미가 담긴 나비 2011마리를 날릴 예정이다. 추모 열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린 ‘사람 사는 세상이 돌아와’라는 문화제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개그맨 노정열씨의 진행으로 열린 추모문화제는 부산과 울산·경남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총집결해 추모공연을 펼쳤다. 이 중에서도 노무현 정부 시절 고위직 인사와 문화계의 친노 인사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밴드(‘2011 사람 사는 세상’)가 인기를 끌었다.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드럼을, 김만수(전 청와대 대변인) 부천시장이 기타를 연주했다. 정은숙 전 국립오페라단장은 키보드를 맡고, 여균동 영화감독이 색소폰을 담당했다. 이들의 반주에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안희정 충남지사, 김정호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 김경수 사무국장 등이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애창곡을 불렀다. 공연 마지막 순서에선 전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사랑으로’를 합창했다.



  노 전 대통령 추모의 집에는 21일 화가 임옥상씨가 제작해 기증한 흉상이 전시됐다. ‘대지의 아들 노무현’을 테마로 한 흉상은 폭 5m, 높이 2m로 한복 두루마기를 입은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추모의 집 앞 야외전시장은 고인의 생전 변호사 시절과 대통령 재임 시절, 귀향 뒤의 친근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로 새롭게 꾸며져 추모객의 눈길을 끌었다. 추모객은 노 전 대통령이 즐겨 찾았던 사자바위와 부엉이바위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걸으면서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되새겼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이 투신한 부엉이바위에는 목책이 쳐져 있고 전경 2명이 지키고 있어 접근이 금지됐다.



 이날 서울·전주·강릉 등 전국에서도 추모행사가 열렸다. 22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근처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시민들이 줄을 서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헌화했다. 전북 전주 오거리 광장에서 열린 추모제에서는 고인을 추모하는 종교행사가 열렸다. 강원도 홍천 꽃뫼공원과 강릉 솔올공원 등에서도 추모제가 열렸다.



봉하(김해)=황선윤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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