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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CIA 첩자와 동거? 미, 은신처 꿰뚫고 있었다





영 선데이타임스, 네이비실 대원의 포켓북 입수



네이비실 대원이 소지했던 포켓북. 빈 라덴의 신상 정보와 아내, 아들의 사진이 담겨 있다.



지난 2일 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의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은신처를 급습한 미국 특수부대 네이비실 대원들이 거주자들의 자세한 신상정보는 물론 방의 위치까지 꿰뚫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의 일요판 선데이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네이비실 대원 중 한 명이 현장에 떨어뜨린 포켓북을 입수해 살펴본 결과, 은신처 거주자들의 신상이 기록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포켓북에는 빈 라덴이 평소 즐겨입는 의상 등 상세한 내용까지 기록돼 있어 미 중앙정보국(CIA) 스파이가 은신처에 잠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포켓북에는 빈 라덴의 부인 3명과 자녀·손자 등 은신처에서 함께 생활한 사람들의 사진과 이름·국적·나이 등 신상정보가 적혀 있다. 또 이들의 가명과 조직 내 중요도, 키와 몸무게, 눈과 머리색깔, 가족관계, 은신처 합류 시점까지 기록돼 있어 은신처 내 누군가가 이런 정보를 CIA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빈 라덴의 경우 평소 연한 색의 샤왈 카미즈(이슬람 전통의상)에 짙은 색 조끼를 입고 있으며 종종 기도용 모자를 착용한다고 적혀 있다. 그의 가장 어린 아내 아말 알사다(28)와 또 다른 아내 시함 압둘라 빈 후사인 알샤리프(54)가 낳은 아들 칼리드의 사진도 담겨 있다. 빈 라덴의 또 다른 아내 카이리야와 아들이 이란에 구금돼 있다가 지난해 7월 풀려났다는 내용과 올해 빈 라덴과 아말 사이에서 쌍둥이가 태어났다는 내용도 기록돼 있다.



 선데이타임스는 “미 당국이 상세한 정보를 확보한 뒤 아보타바드 은신처에 빈 라덴이 살고 있다는 것을 확신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연방수사국장을 지낸 레만 말리크 내무장관은 “은신처 내부의 누군가가 미국에 정보를 준 것 같다”며 “이런 결정적인 정보가 없었더라면 특수부대원들이 빈 라덴의 방으로 곧장 진입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 대통령은 빈 라덴 사살을 발표하면서 “빈 라덴이 그곳에 있을 것으로 45~55% 정도 믿었다”고 밝힌 바 있다. 선데이타임스는 “빈 라덴의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아내 2명이 예멘 출신의 아내 아말이 미 당국에 정보를 제공하거나 은신처를 추적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직 CIA 관료인 글렌 칼은 “내부 스파이보다는 미 첩보당국이 수년간 축적해온 정보를 통해 포켓북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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