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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40 → 60으로 세력 불었지만 “박근혜만 바라보고 폐쇄성 심화”





신주류로 올라선 친박계 비판론





한나라당 내 친박근혜계는 ‘비주류’에서 ‘신주류’로 떠오른 상태다. 6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과 초·재선 쇄신그룹의 지지를 받은 황우여 원내대표가 당선되면서다.



 그사이 몸집도 불었다. 2008년 4월 총선 직후 친박계 의원은 40여 명이었다. 그러나 20일 현재는 60여 명에 이른다는 평가다.



 그러나 주류로 부상한 친박계의 행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우선 친박계는 ‘폐쇄적’이란 지적이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친박계였던 진영 의원이 밀려났던 일이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때 진 의원은 서울시 공천심사위원장 후보로 나섰다. 그러나 위원장에 지명되지 못했다. 친이명박계 의원들의 반대 때문이 아니었다. 친박 의원들이 제동을 걸었다. 2007년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그는 박 전 대표를 지지했지만 선거캠프에는 가담하지 않았다. 이 일 때문에 그는 친박계 내부에서‘무늬만 친박’이란 의심에 시달렸다고 한다. 한 친박계 의원은 “진 의원이 의심받을 만한 빌미를 제공한 측면도 있지만 그렇더라도 그를 포용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친이계인 영남권의 한 재선 의원은 “친박 의원들에게 다가가고 싶어도 ‘대선 후보 경선 때 MB를 밀어 놓고 어딜…’ 하는 분위기가 느껴져 아예 그들 모임에 끼지를 못하겠더라”고 말했다. 친박계 윤상현 의원은 “친박 의원들이 폐쇄적이란 얘기가 있는 걸 알고 있고, 어느 정도 인정한다”며 “다만 (비주류로서의) 생존책으로서 불가피했던 측면도 있다”고 해명했다.



 친박계 내부에는 ‘칸막이’도 여러 개 쳐져 있다. 경제학자 출신인 유승민·이혜훈 의원 관료 출신 허태열·유정복 의원 그룹에다 수도권·영남·호남 출신들끼리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성헌 의원은 “서로 소통이 부족하다 보니 각자가 박 전 대표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같은 지역 출신 의원들끼리 험담하는 경우도 있다. 한 친박계 재선 의원이 최근 기자와 만나 “같은 친박이라고 해도 A의원은 나를 자주 음해하고 다닌다. 그 의원은 다른 의원들을 깎아내리는 데는 선수다”고 말했을 정도다. 상대방이 박 전 대표와 자기 사이를 가로막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친박 의원들은 그저 박 전 대표만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는 비판이 많다. 친이계인 박준선 의원은 “일부 친박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 4년 동안 국민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로 심판받으려 하는 게 아니라 박 전 대표가 자신들을 위해 뛰어줄 거라는 것만 믿고 있더라”고 했다.



친박 의원들은 “박 전 대표에게 찍히면 어떻게 하느냐”며 몸을 사리는 것처럼 보인다는 얘기도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 측근인 차명진 의원은 “박 전 대표의 말이 나오면 친박계는 서로 다른 소리를 내다가도 일거에 의견 통일이 돼 버리더라”고 꼬집었다.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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