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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구사마 그림이 경매에 왜 …





서울옥션 ‘첫사랑‘야초’ 경매 예정
이모씨 “내가 M화랑에 맡긴 그림”
경매절차 진행금지 가처분 신청





일본의 유명 화가 구사마 야요이(草間彌生·82·사진)의 작품 두 점이 경매를 열흘 앞두고 소송에 휘말렸다.



20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이모(61)씨는 “경매에 나온 구사마 야요이의 1989년 작 ‘야초(野草·Wild Grass)’와 ‘첫사랑(初戀·First Love)’은 내가 2009년 5월 M화랑 주인 윤모씨에게 팔아 달라고 맡긴 작품”이라며 서울옥션을 상대로 경매 절차 진행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서울옥션은 30일 홍콩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이 두 작품을 포함해 75점의 아시아 현대미술 작품을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두 작품 모두 38㎝X45.5㎝ 사이즈로 경매 예상가는 2700만~4100만원이다.









구사마 야요이가 1989년에 그린 ‘첫사랑(First Love)’. 8호(38㎝×45.5㎝) 크기로, 경매 예상가는 2700만~4100만원이다.



 이씨는 “야초는 2007년 12월 일본의 마이니치 경매회사를 통해 다른 작품 4점과 함께 1936만 엔(약 2억6000만원)에, 첫사랑은 일본 도쿄의 말레옥션에서 510만 엔(약 7000만원)에 낙찰받았다”며 법원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그는 “지난 12일 우연히 서울옥션에 내 그림이 나온 것을 알고 놀라 윤씨를 찾았지만 잠적한 뒤였다”며 “당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윤씨를 사기와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서울옥션에 경매 중지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회신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술품 반환소송도 준비 중”이라며 “경매에서 그림이 다른 사람에게 낙찰되고 나면 소송에서 이기더라도 그림을 찾을 길이 없어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서울옥션 측은 본지와 통화에서 “작품을 맡긴 쪽에서 해당 작품의 소유권을 입증하기 위해 작품을 구입하고 받은 영수증을 제출했다”며 “재검토 중이며 작은 문제라도 있다면 두 작품을 경매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희령 기자



◆구사마 야요이=일본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 특유의 그물 무늬와 동그라미가 반복되는 ‘호박’ 등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강박증으로 인해 77년 이후 도쿄의 정신병원에서 지내면서도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2008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넘버 2(59년 작)’가 현존 여성작가의 작품 중 최고액인 579만4500달러(약 62억8000만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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