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히틀러 발언’ 폰 트리에, 칸 영화제서 퇴출









“히틀러를 이해한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덴마크의 거장 라스 폰 트리에(55·사진) 영화감독이 칸 영화제에서 쫓겨났다. 칸 영화제 이사회는 19일(현지시간) 폰 트리에 감독을 ‘기피 인물(persona non grata)’로 지정하고 영화제 공식 행사 참여를 전면 금지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사회는 성명에서 “그의 발언은 영화제가 추구하는 인류애와 관용 정신에 상반되는 발언이다.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화 감독이 칸 영화제에서 축출된 것은 1960년대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칸 영화제 경쟁 부문 후보인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 ‘멜랑콜리아’는 경선 참가 자격이 유지된다. 질 야콥 칸 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이사회가 ‘멜랑콜리아’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작품과 사람은 구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폰 트리에 감독은 영화제 관계자에게 “결정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덴마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기피 인물로 선정된 것에 긍지를 느낀다”고 비꼬는 듯 말하며 “프랑스인들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을 박해했다는 사실도 이번 결정의 한 이유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그들에게 민감한 주제”라고 했다.



 폰 트리에 감독은 18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전날 독일계 혈통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나는 정말 유대인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러다가 내가 진짜 나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히틀러를 이해하고 조금은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96년 ‘브레이킹 더 웨이브’와 2000년 ‘어둠 속의 댄서’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거장이다.



남형석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