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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 끊고 고졸 검정고시 13세 최연소 합격





경찰학과 지망하는 황태성군
2년간 상담치료·독서·글쓰기
세 누나도 검정고시로 ‘점프’



게임중독을 극복하고 고졸 검정고시에 최연소 합격한 황태성군(오른쪽)이 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 황군의 누나들도 검정고시로 모두 14세에 대학에 진학했다. 왼쪽부터 누나 손다빈, 손빈희, 아버지 황석호씨, 어머니 윤미경씨, 누나 황정인. [충주=연합뉴스]





인터넷 게임중독을 극복하고 충북 고졸 검정고시에 최연소 합격한 13세 소년이 화제다. 주인공은 충북 충주시의 황태성군. 황군은 지난해 2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같은 해 8월 고입검정고시에 합격했고, 9개월 만인 이달 초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황군의 합격이 빛나는 이유는 인터넷 게임중독을 극복하고 값진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황군은 10여 년 전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 황석호(42)씨와 떨어져 엄마와 함께 지냈다. 황씨는 이혼 뒤 지금의 부인 윤미경(46)씨와 2000년 재혼해 손빈희(20)·황정인(19)·손다빈(19)양 등 딸 셋을 키웠다. 하지만 마음 한 켠에서는 아들 태성이가 늘 걸렸다. 아들을 만날 때마다 “나도 아빠와 함께 살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전처와 상의 끝에 2004년 12월 태성이의 양육을 맡게 됐다.



 다시 아들과 살게 됐을 때 황씨는 적잖이 놀랐다. 인터넷 게임에 빠져 학교와 학원에 다녀오면 하루 10시간 이상 게임만 했다. 보다 못한 황씨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우선 전문기관에 황군을 데려가 상담치료와 독서·글쓰기를 시켰다. 모든 환경을 아들 위주로 맞추고 2년간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명상법, 뇌 체조, 촛불 바라보기 등을 시켰다. 황군도 게임을 하고 싶을 때는 아버지와 함께 PC방에 갔다. 아버지 황씨는 “4년여 만에 같이 살게 됐을 때 아들의 상태를 보고 많이 놀라고 당황했다”며 “아버지와 가족을 믿고 따라 준 태성이가 대견하다”고 말했다.



 경찰이 꿈인 황군은 경찰학과 입학을 목표로 9월로 예정된 수시모집을 준비 중이다. 황군은 “가끔 공부하기가 싫을 때는 미래의 꿈을 생각하며 마음가짐을 다진다”며 “약한 사람과 힘없는 사람이 억울하고 고통 받지 않도록 해결해주는 경찰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부모의 재혼으로 한 가족이 된 세 자매는 정규 교육과정 대신 검정고시에 도전해 2005년 5월 고입·고졸 검정고시에서 나란히 합격했다. 맏언니 빈희양은 2006년 부산외대 법학과에 입학, 3년 만에 수석으로 조기졸업을 하고 지난해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최연소로 합격해 국제 변호사를 준비 중이다. 정인·다빈양은 중앙대 대학원(중국어)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충주=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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