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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프린터’ … 여름 샌들도 아이 장난감도 프린터로 직접 만든다

올여름 해변가에서 신을 아쿠아 슈즈는 어디서 사야 할까. 내 체형에 딱 맞는 자전거는 없을까.



3D 프린터 체험해보니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날이 멀지 않았다. 3차원(3D) 프린트 기술의 발전으로 간단한 물건은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 시대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3D 프린트 기술이란 컴퓨터이용설계(CAD) 프로그램으로 만든 디자인대로 실물 모형을 제조해내는 기술이다. 최근 이 기술을 적용한 ‘3D 프린터’가 주목받고 있다. 일반 소비자를 겨냥해 100만원도 안되는 것부터 2000만원대까지 다양한 보급형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면서다. 산업계에서 제품 생산에 앞서 디자인을 살펴보려고 사용해온 산업용 제품은 가격이 수억원대였다. 하지만 보급형 제품이 나오면서 대중화에 성큼 다가선 것이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3월엔 영국에서 3D 프린터로 만든 주문형 자전거가 화제를 모았다.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디자이너가 자전거를 설계하고, 이걸 3D 프린터로 만들어 판매하는 방식이다. 대만에선 3D 프린터로 인형을 만들어주는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실제 3D 프린터가 사용되고 있는 경기도 성남의 시스옵엔지니어링을 찾았다. 이 회사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글로벌 3D 프린터 제조업체 오브젯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3D 프린터에선 자전거 모형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김종호 시스옵엔지니어링 대표는 “액상수지를 분사하고 여기에 자외선을 쏘여주면 딱딱하게 굳는다”며 “한 시간에 10~12㎜씩 쌓이는 방식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퇴근 전에 시작하면 다음날 출근해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3D 프린터는 어떤 물건을 만들겠다고 아이디어를 떠올린 뒤 CAD로 3D 데이터를 만드는 것이 공정의 전반부에 해당한다. 이어 프린터가 이 데이터대로 실물을 만드는 것이다. 원료 배합비율을 조정하면 원하는 강도와 촉감을 구현할 수 있다. 청색·흑색·회색 등의 색채도 넣을 수 있다.



 3D 프린터의 대중화는 ‘대량 생산·소비’ 시대에서 ‘맞춤형 생산·소비’ 시대로 변화를 의미한다. 『롱테일 경제학』의 저자인 크리스 앤더슨(50)은 지난달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3D 프린터 기술 발전에 따라 누구나 쉽게 나만의 제품을 만들어 내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D프린터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1조5000억원에서 5년 안에 5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에서 만난 위니 추 오브젯 아·태 지역 세일즈 담당 이사는 “ 애플의 아이폰이 액세서리 등 관련 산업을 발전시킨 것처럼 3D 프린터도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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