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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ESPN, 최경주 우승 깎아내려 물의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의 칼럼니스트가 최경주의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에 대해 "PGA 투어의 발전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식으로 보도해 물의를 빚고 있다.

미국의 골프 팬들은 이에 대해 “바보 같다” “편협한 시각” 이라며 일제히 비난했다.
ESPN 해설자 진 워처하우스키(Gene Wojciechowski)는 15일(현지시간) "최경주의 우승은 그의 가족과 캐디, 그리고 은행계좌(우승상금 171만 달러)를 위해서는 매우 좋겠지만, 결과적으로 PGA투어를 깎아 내렸다(shorts pulled down)"라고 주장했다. 최경주의 우승을 비아냥거리는 것이다. 그러면서 "PGA투어 최고의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경주가 우승한 것은 투어관계자들이 가장 우려했던 것이 현실로 드러나 적잖게 당황하게 만든 사건이었다"고도 했다.

미국의 한 한인 포털은 "ESPN이 최경주의 우승에 ‘딴지’를 거는 것은 피부색깔 때문이 아니라 그의 나이 때문이다. 올해 최경주의 호적상 나이는 41세다"라고 해석했다.

워처하우스키는 최경주와 연장전을 벌인 데이비드 톰스도 도마에 올렸다. 그가 44세여서 몇 년 후 두 사람은 '챔피언스 투어(시니어 선수들의 프로무대)'에서나 뛰어야 할 구세대 선수라는 것이다. “만약 톰스가 이번 대회에 우승했더라면 앞으로 5년은 마음 놓고 PGA에서 뛸 수 있어 50세부터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챔피언스투어까지 아무 걱정이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경주와 톰스에 이어 3위를 차지한 폴 고이도스도 올해 나이가 46세다. 대회의 톱3가 모두 40대여서 골프가 발전하는 데 지장이 있을 까 우려하는 것이다. 톱3 다음 순위는 20대인 닉 웨이트니, 제이슨 데이, JB 홈스 등이 포진하고 있다. 워처하우스키는 이들을 타이거 우즈를 이을 재목으로 꼽았다. 듣기에 따라서는 이제 타이거 우즈는 한물 갔다는 뜻으로 들릴 수 있다. 그러면서 PGA 커미셔너 팀 핀첨의 말 인용해 "올해 들어 타이거 우즈가 샷 감각이 좋아지고 있다"며 우즈가 부상에서 빨리 회복해 우승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내는 등 앞 뒤가 맞지 않는 해설을 했다.

그는 “‘Choi’s Bois(최경주의 아이들)’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6명의 미국인 남성 팬들이 최경주를 따라다니며 응원을 펼쳤다”며 최경주의 인기를 전하기도 했다.

워처하우스키의 칼럼에 대해 미국 네티즌들은 “편협한 시각” “바보 같은 칼럼”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젊은 세대들을 위해 ‘노장’들이 길을 비켜줘야 한다는 논리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지적이다.

‘JonKateFan5’는 “글을 읽고 토할 뻔 했다. 미국의 노장 톰 왓슨이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했을 때는 언론들이 그를 매우 칭송하지 않았나. 타이거 우즈 뒤를 이을 재목은 없다”고 했고, ‘maru777’은 “이렇게 좁은 시각을 가지고 있다니 놀랍다. 아무런 글도 쓰지 않는 것이 낫다. ESPN은 이 사람을 없애는 게 어떤가. 왜 이런 해설을 내버려두는 지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

'ar2787'은 “이런 해설이야 말로 ESPN을 깎아 먹는 것”이라고도 했다. ‘gatorlater11’은 “그렇다면 PGA 투어 출전에 나이 제한을 두는 것이 어떤가. 그리고 진(Gene)도 젊은 구직자들을 위해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 어떤가”라고 비꼬았다. ‘kirkus1471’은 “나는 최(Choi)의 우승이 기쁘다. 앞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고 적기도 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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