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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에서 생산돼 더 신선한 ‘로컬푸드’ 행주치마





친환경 농법으로 기른 100여 종 농작물이 입맛 돋워







주부 이수경(55·일산서구 주엽동)씨는 안전한 먹을거리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평소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자주 식탁에 올린다. 이동거리가 짧아 신선한데다 같은 곳에 사는 농부가 생산한 만큼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이씨는 “무엇보다 고양시가 인증한 ‘행주치마’ 브랜드라 더욱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친환경 농산물에만 주어지는 ‘행주치마’ 브랜드



 행주치마는 고양시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에 주어지는 브랜드다. 한우, 쌀, 파프리카 등 농산물 뿐만 아니라 축산물, 화훼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이씨는 쌀과 같은 주식을 비롯해 매일 식탁에 올리는 채소류를 주로 구입한다. 그는 “농산물의 생명은 신선함인데 고양시 행주치마 제품은 다른 지역에서 오는 것보다 이동거리가 짧아 더욱 신선하다”고 말한다. 봄철 잃어버린 입맛을 살려주는 상추 등 친환경 채소를 비롯해 샐러드에 넣는 베이비채소, 파프리카, 토마토등 종류도 다양하다.



 농가들이 로컬브랜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양시의 심의 과정과 조례 절차를 만들고 브랜드화 한 것이 2007년이다. 이어 2009년 쇼핑몰을 재정비하고 하나로클럽에 전용관을 만들어 지역 브랜드를 정착시켰다.



 고양시에서 나는 모든 농축산물이 행주치마라는 이름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행주치마유통사업단 문희철본부장은 “친환경 농법으로 기른 작물만이 ‘행주치마’브랜드를 달 수 있다”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품질과 친환경 인증을 받은 만큼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민들은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한 만큼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행주치마 브랜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친환경인증을 받은 후 고양시에 행주치마 사용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시의 농산물품질관리위원회 관계자가 직접 농가에 나와 실사를 한 후 허가를 하면 비로소 행주치마라는 이름을 달 수 있다. 현재 고양시에는 60여 곳의 농가가 행주치마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농가들은 모여 친환경농법을 함께 공부한다. 고양시도 이들에게 농사교육 기회를 우선 제공하는 등 행주치마 브랜드 육성에 노력을 기울인다.



대통령상 한우부터 일본 수출 파프리카까지



 행주치마라는 이름으로 만날 수 있는 농작물은 100여 종에 이른다. 고양쌀은 주부들 사이에서 밥맛 좋기로 이미 입소문이 나있다. 이 중에서도 일본품종인 고시히카리를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육성한 신종쌀 ‘밀키퀸’은 당뇨 원인인 아밀로스 전분 함량과 글루테인 단백질 함량을 낮춘 기능성 쌀이다. 면역단백질인 글로불린의 함량이 높아 면역성을 높여주는 기능도 이다. ‘행주한우’는 2009년 뛰어난 품질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명품 한우다. 옥수수와 소매피 등의 곡물과볏짚, 청보리, 쌀겨, 유산균 등을 섞어 만든 완전혼합발효사료(TMF)로 건강하게 키운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육질이 입맛을 사로잡을 뿐 아니라 건국대학교 친환경 인증센터로부터 무항생제 인증을 받아 믿음도 간다.



 색깔에 따라 영양성분이 다른 파프리카는 샐러드와 볶음 요리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된다. 이 중 고양시에서 생산되는 파프리카는 연간 250톤 이상의 물량이 일본으로 수출될 정도로 최고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콩나물, 애호박, 시금치, 상추, 토마토, 버섯 등 다양한 농작물을 모두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다. 가격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다는 것도 행주치마의 장점이다.



 행주치마유통사업단 초대 회장인 녹색마을 최준배 대표는 “행주치마와 같은 로컬브랜드는 지역의 소비량을 예측할 수 있어 체계적인 농업이 가능하므로 시장 가격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내 소비로 인해 절약된 유통비용이 가격에 반영돼 소비자들도 비교적 싼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고양시 행주치마 제품은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농협고양하나로클럽(일산서구 대화동)은 행주치마 상품을 눈으로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해 8월 ‘고양 행주치마 전용관’이 문을 연 이후, 매일 신선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고양시와 근접한 하나로클럽 서울 신촌점, 인천점에서도 행주치마를 만날 수 있다.



 방문하기 번거롭거나 바쁠 때는 온라인 장터인 행주치마장터 홈페이지(www.gyfarm.co.kr)를 이용하면 된다. 고양시가 홈페이지 제작을 맡았으며, 고양시농민연합회가 운영하고 있다. 명절을 앞두고 ‘지역농산물 팔아주기’ 행사를 벌여 농민과 지역 주민을 연결해 주는 역할도 한다.



[사진설명] 고양시가 인정한 우수농산물 ‘행주치마’제품들. 이들은 모두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돼 안전하고 지역 내에서 소비돼 신선한 것이 특징이다.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사진=황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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