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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주한미군 백령도 주둔 추진”

우리 군 당국이 주한미군 연락단의 백령도 주둔을 추진 중인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군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북 해역의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다양한 대북 억제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미군을 백령도에 상주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전투부대 아닌 연락단 파견
미 국방부 최종 결정 남아

한·미는 이에 따라 지난 11~13일 백령도에서 진행된 한·미 해병 참모전술토의(Staff Talk)에서 이 문제를 협의했다. 군 관계자는 “이 회의에서 구체적인 규모나 파견 시기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며 “미 국방부가 최종 결심을 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공격 직후 청와대를 중심으로 미군의 백령도 주둔을 추진해 왔다고 한다. 그러나 미군 측이 난색을 표해 전투부대 대신 연락단을 파견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꿨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미국은 휴전선 인근에 배치된 주한미군의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 평택으로 부대를 이전하는 상황에서 미군을 백령도에 고정적으로 배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 간 서북 해역에서의 군사협력이 부쩍 강화되고 있다. 양국 군은 이르면 오는 7월 이 지역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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