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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 18억짜리 우승 퍼팅으로 끝냈다




최경주가 미국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승리를 확정 짓는 파 퍼트를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 로이터=뉴시스]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최경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13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뒤 연장에서 데이비드 톰스(44·미국)를 제쳤다. 2008년 소니오픈 우승 이후 40개월 만에 통산 8승째를 기록하면서 상금 171만 달러(약 18억6000만원)를 받아 상금랭킹 3위로 올라섰다.

 최경주는 퍼트 감이 타고난 선수는 아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지독한 훈련으로 퍼트 실력을 향상시켰을 뿐이다. 그는 지난 4월 마스터스 기간 중 본지를 통해 멘토가 돼 달라고 요청한 양지웅(14)군에게 보낸 편지에서 “퍼터를 대기만 하면 홀에 찰싹 달라붙거나 들어가도록 연습할 수 있다”고 했다. <중앙일보 4월 8일자 20면> 최경주는 양군에게 이렇게 설명했다.

 “몰입이 중요하다. 하루에 8시간씩 퍼트 연습만 해 보라. 쉽지 않다. 퍼트를 오래하면 질리니까 칩샷도 해 보고 다른 샷도 쳐 보고 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퍼트 기술의 정점에 가지 못한다. 그러나 인내하면서 훈련하면 무아의 경지에 들어갈 수 있다. 그냥 홀을 한 번 보고 툭 건드리면 들어가는 수준에 오르게 된다. 그렇게 연습하지 못하면 실수가 반복되고 습관으로 굳어 버린다.”

 이번 대회에서 최경주의 몰입과 안정된 퍼트는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경주의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는 27개로 6위였고 결정적일 때 더 잘 넣었다. 유명한 아일랜드 홀인 17번 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가장 빛났다. 최경주의 티샷은 홀에서 12m 거리에 멈췄고, 톰스는 5.5m 버디퍼트를 남겨 뒀다. 그러나 최경주는 2퍼트로 파를 잡아 마무리했고 톰스는 3퍼트를 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950만 달러(약 103억8000만원), 우승상금 171만 달러(약 18억6000만원)다. 금전적으로는 메이저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마스터스(총상금 750만 달러)를 압도한다. 코스는 매우 어려워 변별력이 뛰어나다. PGA 투어는 이 대회를 메이저보다 더 권위 있는 대회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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