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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의 전설 엔니오 모리코네, 50돌 투어 콘서트 첫 무대는 서울





100인조 악단, 100인조 합창단
“4년 전 한국 팬 열기 못 잊어”



엔니오 모리코네



이탈리아 작곡가 엔니오 모리코네(83)는 영화음악의 전설이다. 박찬욱 감독의 말을 훔치자면, “그의 음악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적어도 문명사회엔 없다.” 틀린 말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영화음악 가운데 그의 이름이 걸리지 않은 게 없다. ‘황야의 무법자(1964)’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시네마 천국(1988)’ ‘러브 어페어(1994)’ 등 제목만 보고도 선율이 떠오르는 유명 영화음악이 그의 손에서 빚어졌다.



그는 1961년부터400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만들었다. 지난해 KBS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합창단 덕분에 붐이 불었던 ‘넬라 판타지아’도 영화 ‘미션’에 들어있는 모리코네의 음악이다.



 그가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았다. 50주년 기념 월드 투어 콘서트의 첫 무대로 서울을 선택했다. 16~18일 사흘 동안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후 7시 공연이 펼쳐진다(02-332-3277). 세 번째 내한공연이다. 이번 무대에선 국내 100인조 모스틀리 오케스트라와 100인조 합창단과 함께한다. 13일 오후 숙소인 서울의 한 호텔방에서 그와 마주 앉았다.



 -한국에 대한 인상은.



 “(2007년 서울 공연에서의) 열기와 함성을 잊지 못한다. 한국 팬들이 좋아해주니 감사하다. 다만 공연할 때마다 새로운 연주팀과의 호흡이 좀 걱정되는데, 리허설을 해봤더니 내 지휘를 잘 따라와주는 것 같아 걱정을 놓았다.”



 -클래식 전공인데 영화음악에 평생을 바치게 된 계기는.(※모리코네는 로마의 산타체칠리아음악원에서 클래식 작곡을 공부했다)



 “음악원을 졸업하고 클래식 곡도 많이 작곡했다. 그런데 솔직히 돈이 잘 안 벌리더라. 영화음악을 쓰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물론 다양한 시대 배경이 나오는 영화 자체에 대한 관심도 컸다.”



 -곡은 어떤 식으로 만드나.



 “곡을 쓸 때 피아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서재 책상에 앉아서 곡을 쓴다. 머리 속으로 음을 떠올리면서 음악을 만든다. 그렇게 일단 서재에서 완성한 다음에 피아노로 연주해본다. 다른 음악을 흉내내지 않고 정직하게 음악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원칙이다.”



 -가장 힘들었던 영화라면.



 “모든 곡이 내 자식 같다. 어떤 특정한 곡이 더 좋거나 더 힘들었거나 한 적은 없다. 곡마다 나름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모든 곡이 쉽지 않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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