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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효과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 훈풍





교통 인프라 확충 … 투자유치 쉬워져
율촌산단, 산업용지 분양률 92% 달해
해룡·세풍산단 등 추가 개발도 탄력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광양 컨테이너 부두의 대형 크레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제공]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개최 도시인 여수뿐만 아니라 전남 동부권 전체에 벌써부터 많은 파급효과를 주고 있다. 박람회에 대비해 고속도로·철도 등 주요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면서 지역에 투자를 유치하기가 수월해진 것이다.



엑스포 덕분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도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율촌산업단지는 1994년 자동차·강관 생산 업체 등을 유치하기 위해 개발됐다. 여수시 율촌면과 순천시 해룡면, 광양시 황금동의 해수면 922만3000㎡(279만 평)를 메워 조성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사태와 현대그룹의 자동차공장 설립계획 변경, 경기 침체 등 예상치 못한 걸림돌을 만나면서 산단 개발은 지지부진했다.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율촌산업단지에 들어오기 위해 대기 중인 업체만 10곳이 넘는다. 현재 입주한 업체는 모두 68개. 3월 한 달에만 10건의 분양계약이 이뤄졌다. 산업용지의 분양률은 92%에 이른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이익신 홍보계장은 “율촌1산단은 이미 포화상태”라고 설명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이 전환점이 됐다. 이른바 여수세계박람회의 간접효과다.



특히 여수시 묘도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잇는 장대(長大) 교량인 이순신대교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포 개최 직전인 내년 5월 임시 개통되는 이 다리는 광양컨테이너부두와 여수석유화학산업단지를 잇는다. 그간 순천을 거쳐 돌아가자면 60㎞였던 거리가 10㎞로 짧아진다. 소요 시간은 8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된다.















율촌산단의 산업용지 분양가는 3.3㎡(1평) 당 41만원. 전국 임해(臨海) 산단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엔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 탓에 일본 기업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박종덕 아시아경제협력재단 상임이사는 “일본의 자동차·부품 기업이 원자재(철판 등) 공급이 가능한 광양항 주변에 핵심 설비를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최근 광양제철소에 연간 생산량 200만t 규모의 후판(厚板·두꺼운 철판) 공장을 준공한 것도 산단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물류비 절감을 꾀하고 연관 생산체계를 확보하려는 후판 연관 업체들을 중심으로 입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산업단지 추가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내년까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서 착공되는 산업단지는 해룡산단 2단계와 세풍산단·율촌2산단 등 3곳이다(표 참조). 2400억원을 들여 121만㎡에 조성하는 해룡산단 2단계는 산업용지 등이 내년에 공급된다. 당초 2013년을 목표로 잡았으나 1년을 앞당겼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86만원이다. 10월 착공하는 세풍산단은 2015년 용지를 공급한다. 조성 면적은 300만㎡이고, 총 5600억원을 투입한다. 율촌2산단은 8000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조성한다.



이강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기획팀장은 “일본·중국·캐나다 등에서도 입주 문의가 들어온다”며 “3개 산단 개발이 마무리되면 공장용지 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유지호기자



최종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102개 업체 86억 달러 유치

2020년 세계적 산업물류 중심 될 것”














최종만(55·사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광양만권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투자를 유치하는 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람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속도로와 KTX, 이순신대교 등 주요 사회간접자본이 대폭 확충돼 광양만권 발전 기반이 확실하게 마련됐다는 판단에서다.



최 청장은 “지난해 중국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지구에 투자 유치를 하러 갔는데 광양만권은 몰라도 여수는 알더라”며 “여수 엑스포가 광양만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순천고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행정고시(22회)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했다. 광주광역시 지역경제국장과 동구청장,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심의관,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을 지냈다.



-내년에 여수에서 세계박람회가 열린다.



“우리 경제자유구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미흡한 감이 없지 않았던 SOC가 박람회 덕분에 크게 좋아졌다. 이를 투자 유치에 적극 활용하겠다. 여수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순천·광양을 포함한 광양만권 전체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우리 경제자유구역도 동반 발전할 것이다.”



-율촌산업단지의 분양률이 92%를 넘어섰다.



“대한민국의 산업화는 크게 4개 도시가 이끌었다. 포스코가 있는 경북 포항, 석유화학산업기지가 있는 울산, 컨테이너부두가 있는 부산, 중화학공업이 있는 경남 창원이다. 광양만권은 이들 4개 도시가 가진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다. 율촌산단 분양이 잘 되는 것은 이 같은 기능들의 집적과, 그간 열악했던 SOC의 확충 효과라고 본다.”



-투자 유치 성과는.



“7년간 102개 업체로부터 86억 달러를 유치했다. 이 중 외국업체는 35개 기업에 26억 달러다. 신대지구에 메이플립 외국인 학교를, 광양항에 특급호텔을 유치한 게 가장 큰 성과다. 2013년 개교하는 메이플립은 캐나다 밴쿠버의 교육시스템과 자격을 그대로 인정받는다.”



-앞으로 계획은.



“1단계(2004~10년)는 산단 개발에 중점을 뒀다. 올해는 광양만권의 ‘안정적인 성장궤도 진입’이 목표다. 개발이 마무리되는 2020년엔 광양만권이 세계 수준의 산업·물류 중심도시가 될 것이다. 그땐 상주인구 12만 명, 고용창출 24만 명, 매출액 110조원의 거대 산업지역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



유지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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