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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권 변혁 핵심에 알자지라 있다”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아랍권 변혁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 이집트의 시민혁명, 리비아 내전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변혁 운동은 ‘알자지라 효과 ’ 때문이라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11일 보도했다. 무함마드 엘 오이피 파리정치대학 교수는 IHT에 기고한 칼럼에서 “이슬람권에서 민주화 운동이 확산된 데는 페이스북·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보다 알자지라 방송의 영향력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그는 “알자지라는 아랍 미디어계에 혁명을 불러왔 다”고 설명했다.



IHT “페이스북·트위터보다 더 위력”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알자지라 방송의 영향력을 인정했다. 그는 지난 3월 2일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세계에서는 정보전쟁이 진행 중인데 미국은 그 전쟁에서 지고 있는 반면, 알자지라는 승리하고 있다”며 “알자지라는 사람들의 마음과 행동을 바꾸는 선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FP)는 이집트의 시민혁명 당시 혁명의 중심지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알자지라 만세”라는 구호가 터져나왔다고 전했다. 이집트 국영방송이 시위대의 약탈과 무질서 등을 집중 보도해 사실을 왜곡했지만, 알자지라는 이집트 정부의 방송 허가 취소와 채널 차단 등의 압박 속에서도 휴대전화 등으로 시위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고 인터넷으로 현지 상황을 생중계했다. 이 때문에 이집트 국민들은 자국 국영방송보다 알자지라를 더 신뢰했다.



 전문가들은 알자지라의 성공 요인으로 충실한 사실보도를 첫손에 꼽는다.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보도를 통해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었다는 것이다. 특히 국적과 이데올로기, 정치적 성향에 관계 없이 다양한 의견을 균형 있게 보도하는 점을 높이 샀다. 1996년 11월 알자지라가 전파를 타기 전 아랍 여론을 주도했던 사우디아라비아 매체의 경우 사우디 왕가의 눈치를 보느라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IHT는 “카타르 정부가 알자지라를 설립할 때 의도했던 것보다 알자지라의 영향력은 더 커졌고 이슬람권 변화의 거울이 됐다”고 평가했다.



민동기 기자



◆알자지라=카타르의 수도 도하에 본사를 둔 아랍어와 영어 위성방송. 메인 채널이 24시간 뉴스 방송이어서 ‘중동의 CNN’으로 불린다. 전 세계에 70여 지국을 운영하며 스포츠·다큐멘터리 등 17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1996년 카타르의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사니 국왕이 1억4000만 달러를 지원해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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