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홈런으로 LG에 당한 한화, 하루 만에 홈런으로 앙갚음




베테랑 타자 장성호(한화·오른쪽)가 1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린 뒤 3루 김민재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장성호는 시즌 3호째 홈런을 기록했고 최하위 한화는 드디어 10승(1무21패) 고지에 올랐다. [뉴시스]


‘스나이퍼’ 장성호(34)가 돌아왔다. 그의 홈런 덕에 한화는 시즌 10승째를 챙겼다. 8개 구단 중 가장 늦은 10승이다.

 장성호가 11일 잠실 LG전에서 천금 같은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0-1로 끌려가던 9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장성호는 상대 선발 리즈의 4구째 시속 134㎞짜리 포크를 받아쳐 우월 홈런을 만들어냈다. 그의 시즌 3호 홈런. LG의 9회 말 공격이 득점 없이 끝나면서, 한화는 2-1로 역전승했다. LG전 7연패, 잠실 6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였다. 한화는 전날 최진행이 홈런 3개를 치고도 LG에 5-9로 역전패한 터라, 이날 만일 패배했다면 사기가 급격히 저하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한화의 ‘맏형’ 장성호가 가장 중요한 순간 한 방을 책임진 셈이다.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한 그는 4월 말 1군에 복귀했다. 복귀 후 활약은 알토란 같다. 15경기에서 타율 0.296을 기록 중이고, 타점 8점, 9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승부의 분수령에서 강한 모습이다. 1일 삼성전 승리도 그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2회 초 타석에 들어선 장성호는 삼성 배영수의 131㎞짜리 몸쪽 낮은 체인지업을 받아 넘겨 2점 홈런을 만들어냈고, 선취점을 올린 한화는 삼성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홈런으로 그는 프로야구 통산 역대 17번째로 200홈런 기록도 달성했다.

 장성호가 팀에 미치는 ‘나비효과’도 일품이다. 한화 4번 타자 최진행은 전날 3홈런을 친 비결을 밝히며 “(장)성호 형이 앞에서 많이 살아나가면서 기회가 많아졌다. 힘이 된다”고 했다. 한대화 한화 감독도 장성호 복귀가 흡족하기만 하다. 한 감독은 “장성호는 배트컨트롤이 되는 타자다. 지금 우리 타자들이 그걸 못한다. 자기 타이밍에 맞춰 오는 공만 치려고 한다. 엉덩이나 발을 빼서라도 맞힐 수 있는 컨택 능력이 필요하다”며 “장성호를 배워야 한다”고 했다. 한 감독은 이날 경기 후에도 “타자들이 리즈의 공을 공략하지 못해 경기가 (LG 쪽으로) 넘어가는 줄 알았다. 장성호가 좋은 타격을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며 기쁨을 표했다.

 장성호는 “앞선 타석에서 두 번 다 포크볼에 삼진을 당했다. 포크볼을 노린 것이 적절했던 것 같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팀 분위기가 전환됐으면 좋겠다. 팀 성적이 처져 있지만, 남은 경기가 아직 많은 만큼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2011시즌 장성호의 목표는 3할 타자다. 그는 “다시 3할을 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두 번째는 두 자릿수 홈런, 세 번째는 60~70타점이다. 중심타자라면 그 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한편 이날 사직(롯데-넥센), 광주(KIA-두산), 대구(삼성-SK)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잠실=온누리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