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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입시, 입학처장에게 듣는다 중앙대 이찬규·한양대 오차환

내신 8등급도 리더십·창의성 뛰어나면 선발한다











중앙대는 수시 2차 논술우수자 전형의 명칭을 올해 일반전형으로 변경했다. 논술 100% 전형을 폐지하고, 모집정원도 지난해 722명에서 615명으로 줄였다. 학생부 중심 전형은 수시 1차 학업우수자 전형으로 통합하는 대신에 유형1·2로 나눠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찬규(49·국어국문학과 교수) 입학처장은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하되, 학과별 지원자들의 학력 차이를 고려해 3개 군으로 나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차등 적용한다”고 말했다.









중앙대 이찬규 입학처장은 “지역 고교는 수시에 대한 정보가 없어 정시로 몰리는 성향이 강하다”며 “고교에서 요청이 들어올 경우 어느 지역이든 직접 내려가 설명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최명헌 기자]



-수시 1차 학업우수자 전형 유형1·2의 차이는.



“유형1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지만, 유형2에선 적용한다. 유형1은 학생부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을 교과성적만으로 뽑겠다는 얘기다. 대신 유형2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기 때문에 수능 영향력이 클 것이다.”



-지난해 이 전형 합격생들의 내신성적 수준은.



“유형1과 유사한 수시 1차 학업우수자 전형의 경우 우선선발 1.05등급, 일반선발 1.33등급이 평균이었다. 올해 유형2로 바뀐 수시 2차 학생부 우수자 전형은 우선선발이 1.53, 일반선발은 1.37등급 수준이었다.”



-유형1 일반선발 2단계에서 진행되는 학업적성면접 방식은.



“교과지식을 토대로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한다. 말로 진행되는 논술고사라고 보면 된다. 지문을 포함한 문제가 주어진다. 수험생이 20분간 문제를 푼 뒤 5분간 면접관 앞에서 대답하는 방식이며, 면접관의 재질문이 이어질 수 있다. 수학문제도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변화가 있나.



“서울캠퍼스에서는 다빈치형인재 전형으로 235명을 뽑는다.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내신과 리더십, 봉사, 자기주도성·창의성, 문화친화성 등 다섯 가지 항목을 평가한다. 한 분야에 뛰어난 학생보다 다섯 가지 항목을 고르게 잘하는 학생이 유리하다. 면접에서는 서류에 대한 신빙성과 지원학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고, 비전을 갖고 있는지를 주로 본다.”



-이 전형 합격생들의 내신성적은.



“평균 3등급이지만 지난해 8등급대 학생도 합격했다. 역경을 극복하고, 특정 분야에서 눈에 띄는 활동을 한 학생의 경우 내신은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다.”



-수시 2차 일반전형에서 논술의 실질 영향력은.



“학생부 교과성적 1등급에서 4.99등급까지 등급 간 점수 차는 1점이다. 지난해 논술 70%와 학생부 30%로 전형했던 논술우수자 전형 일반선발에서 1등급과 3등급 학생들의 내신점수 차는 0.6점이었다. 그러나 논술 점수는 0~70점까지 그 폭이 크다. 논술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란 얘기다.”



-논술고사 출제 경향에 변화가 있나.



“5년째 논술의 틀이 변하지 않고 있다. 인문계는 3~4개의 제시문을 준 뒤 3개의 논제가 주어진다. 2개 논제는 인문 관련 주제고, 하나는 수리통계 문제다. 자연계의 경우엔 수리·과학을 통합한 5개의 문제가 나온다.”



-지난해 정시모집 합격생들의 수능 수준은.



“서울캠퍼스 기준으로 인문계열 합격생의 평균백분위는 95.9%, 자연계열은 91.2% 수준이었다. 큰 차이는 없지만, ‘나’군 합격생들의 성적이 약간 높다.”



-중앙대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수시를 노리기 바란다. 특히 지방 고교의 경우 아직도 수시요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정시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요청만 하면 어느 지역이든 달려가 설명회를 열겠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형별로 19~49% 탈락 … ‘수능 기준’에 신경 써야











한양대는 기존 수시 1차 공학인재 전형에 파이낸스경영학과와 정책학과 등 5개 인문·상경계열 학과 모집단위를 추가한 브레인한양 전형을 신설했다. 오차환(49·물리학과 교수) 입학처장은 인문·상경계열 대표학과를 수시 1차에 전진배치해 지원자 학력수준을 높이고, 해당 학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논술전형에서 논술반영 비율을 10% 낮추고, 선발인원도 165명 줄였다. 수능 반영 영역을 변경해 자연계 학생들의 교차지원이 불가능해졌다.









한양대 오차환 입학처장은 “입학사정관 전형인 미래인재 전형의 경우 면접으로 당락이 뒤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원 학과와 관련한 사전지식을 쌓아두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경록 기자]



-수시 1차 학업우수자 전형 합격생의 내신성적은.



“지난해 기준으로 교과 100%로 전형하는 1단계 합격생 교과성적 커트라인이 1.3등급이었다.”



-이 전형 2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의예과를 제외한 모집단위에서는 비교과를 100% 보지만, 사실상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가 최우선 과제다. 지난해 1단계 통과자 중 49%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넘기지 못했다. 비교과는 창의적 체험활동기록부나 학생부 특별활동란에 기재된 항목들이 지원학과와 얼마나 어우러졌는지 평가한다.”



-의예과에서 실시하는 수리사고평가는 어떻게 진행되나.



“의예과의 경우 수리사고평가가 당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존 논술이 여러 단원을 아울러 응용할 수 있는지 평가했다면, 수리사고평가에서는 특정 단원의 기본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본다.”



-브레인한양 전형 인문·상경계열 모집단위에서 공인어학성적을 보는데.



“상·중·하로만 평가하며, ‘상’의 경우 만점을 줄 것이다. ‘중’까지는 점수차를 크게 두지 않지만, ‘하’의 경우엔 합격가능성이 낮지 않겠나. 서류평가는 학업계획서만으로 진행한다. 성장 배경이나 수험생이 특기로 내세우는 활동을 지원학과와 연계해 평가할 예정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인 미래인재 전형의 내신 합격선은.



“평균 2.5등급 수준이었다. 그러나 1.4~6.6등급까지 다양한 성적대의 학생이 합격했다. 연극영화학과를 합격한 6.6등급 합격생의 경우 고교생활 동안 줄곧 영화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영화와 관련한 각종 교내외 경진대회에서 수상했다.”



-입학사정관 전형 면접 방식이 특이한데.



“3단계에 걸쳐 면접을 진행한다. 이른바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이다. 우선 교수 위촉사정관 1명이 10분씩, 두 차례에 걸쳐 지원 학과와 관련한 학업목표와 활동내역을 점검한다. 이후 전임사정관 2명이 한 조가 돼 5~7분 동안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인성면접을 실시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1단계에서 1배수 이내에 들었던 학생 중 33.8%가 면접 때문에 불합격됐다.”



-수시 2차 일반우수자 전형에서의 논술 영향력은.



“지난해 최종합격생의 교과성적 등급평균은 2~4등급이었지만, 내신 1~2등급 학생이 떨어지고 5~6등급 학생이 합격하기도 했다. 사실상 내신은 무시해도 된다. 단, 지난해 19.1%의 학생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최종 불합격됐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지난해 정시모집 특징은.



“파이낸스경영·정책학과·융합전자공학부·에너지학과·미래자동차학과 등 특성화학과는 ‘가’군 성적이, 그 외 모집단위는 ‘나’군 성적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군 일반선발에 한해 학생부를 30% 반영하지만, 내신 영향력은 극히 미미하다. 정시에서는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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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최석호 기자

사진=최명헌·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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