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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침 놓은 사람은 구당 여제자”





SBS보도 … 가족 “지난달 시술 받아”
한의사협 “검찰에 수사 진정 낼 것”
뜸사랑 “납득 안되고 확인 방법 없어”



구당 김남수옹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의 폐에서 발견된 길이 7㎝짜리 한방 침을 놓은 사람은 ‘뜸사랑’ 회장인 구당 김남수(96)옹의 여제자 가운데 한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의계와 노 전 대통령 가족은 10일 SBS에서 ‘노 전 대통령은 지난달 한 여성으로부터 침 치료를 받았으며 이 여성의 실명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김옹이 아끼는 제자 가운데 한 명’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 4월 29일 23면>









서울대병원이 지난달 29일 공개한 길이 7㎝ 크기의 한방침이 박혀있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오른쪽폐 엑스레이 사진. [서울대병원 제공]



 ‘뜸사랑’ 회원은 3000~3500명으로 이들은 월 200만원가량의 교육비를 내며 침뜸 기술을 배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임 회장인 김옹은 암으로 사망한 영화배우 장진영씨에게 뜸을 놓은 사실이 알려져 유명세를 탄 침구계의 거물이다. 최근 대한한의사협회는 회원들을 상대로 노 전 대통령을 치료했던 한의사를 찾는 자체조사를 진행했으나 노 전 대통령에게 침을 놓은 회원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런 자체 조사 결과에 자신감을 얻은 한의협은 노 전 대통령에게 침을 잘못 놓은 사람은 무면허 한의사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김옹의 여제자가 침을 놓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의사들은 “누명을 벗었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한의협 한진우 홍보이사는 “이번 주 안에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불법의료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보건복지부에도 조사권 발동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하지만 뜸사랑 회원들은 “노 전 대통령 같은 거물에게 김옹이 아닌 제자가 침을 놓았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여성 제자가 놓았더라도 수천 명의 여제자 중에 누구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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