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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본 적 없는 콜롬비아 건축공모전 대상 탄 연대생들





김연문·박준호·이지연·정은혜
구글 위성지도로 4주 씨름
메델린시 박물관 설계 당선



연세대 건축공학과 학생들이 남미 콜롬비아 국립대학이 주최한 ‘메델린 시립 박물관 설계 국제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인터넷과 위성 지도를 통해 현지 지형을 파악했다. 왼쪽부터 박준호, 이지연, 정은혜, 김연문씨.





남미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국내 대학생들이 콜롬비아에서 열린 설계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연세대 건축공학과 4학년 김연문(26)·박준호(25)·이지연(24·여)·정은혜(24·여)씨가 그 주인공들이다. 연세대는 11일 “김씨 등 4명의 재학생들이 콜롬비아 국립대학이 주최한 ‘City Museum in Medellin 2010’ 국제 현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모전의 주제는 콜롬비아 제2의 도시인 메델린을 대표하는 박물관 설계였다. 건축학 전공 수업에서 만난 김씨 등은 올 초 인터넷으로 공모전 소식을 접한 뒤 ‘스튜디오 X’라는 팀을 결성해 준비에 들어갔다. 주최 측의 주문은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줄 뿐 아니라 국제 관광도시의 상징물이 될 건물을 설계해 달라”는 것이었다. 콜롬비아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이들은 인터넷과 위성 지도를 활용하기로 했다. 인터넷과 책을 통해 메델린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했고 ‘구글 어스(Google Earth)’로 현지 지형과 주변 경관을 익혔다. 김씨는 “시간과 거리의 물리적 제약을 인터넷을 통해 극복했다”며 “가볼 수 없다는 점이 도리어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4주간 밤을 새운 결과 이들의 작품 ‘Beyond the Icon(상징을 넘어)’가 완성됐다.



 작품은 45m 높이의 9층 박물관 가운데를 뚫어 커다란 빈 공간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빈 공간은 야외 광장이나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과 도시·자연이 한데 어우러지는 ‘소통’의 설계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주최 측으로부터 “도시 경관과 자연환경을 담아내는 ‘거대한 창’으로서의 상징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의 수상작 아이디어는 메델린 중심부 누띠바라(Nutibara) 언덕에 들어서는 박물관 건축에 실제로 반영된다.



 학생들은 “위압적이지 않고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설계를 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국제 도시로서 메델린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에 우리의 아이디어가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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