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man style ① 클러치백





태블릿PC 덕분에 날렵해진 남자의 가방



최근 남자 클러치백은 사각의 서류봉투 형태로 ‘포트폴리오백’으로도 불린다.칸을 나눠 내부를 디자인한 제품(티아이포맨)도 있다.



여자들의 ‘잇백(it bag·당대 가장 인기 있는 가방)’까진 아니지만 남자 가방에도 유행이 있다. 한때는 정장 입은 회사원들까지 등에 메는 백팩을 찾더니 2~3년 전부터는 자전거 열풍에 우체부처럼 사선으로 메는 메신저백이 트렌드가 됐다. 그렇다면 올봄 뜨는 가방은? 바로 ‘클러치백’이다. ‘클러치백’이란 별도의 손잡이가 없는 작은 가방. 여자들이 파티 갈 때 드는 미니백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패션 소품이다.



 이미 해외에선 남자 클러치백이 낯설지 않다. 2006년 컬렉션에서 프라다가 남자 클러치백을 처음 선보인 이래 대부분의 남성복 브랜드가 가방을 옆으로 움켜쥔 모델들을 무대에 올렸다. 올해도 루이뷔통·보테가베네타 등의 컬렉션에선 다양한 클러치백이 등장했다. 이런 흐름을 국내에서도 서서히 좇아가는 중.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하는 쇼핑몰·편집매장은 물론 티아이포맨·커스텀멜로우 같은 남성복 브랜드에서도 클러치백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한데 한 손이 자유롭지 못한 클러치백을 남자들이 찾는 이유는 뭘까.



 일단 디자인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지금껏 남자가 손가방을 들면 돈 받으러 다니는 사채업자로 놀림받아온 게 사실. 하지만 요즘 나온 클러치백은 대부분 납작한 종이 서류봉투 형태다. 그래서 아예 이름도 도큐멘트백·포트폴리오백으로 불린다. 통장 크기에 두터운 형태로 ‘일수 가방’을 연상시켰던 과거 클러치백에서 완전히 변신했다. 형태가 둥글더라도 A4사이즈 이상으로 큼지막하게 하여 여성스러움을 탈피했다. 소재도 대부분 가죽·캔버스천이라 클래식한 느낌을 낸다.



 ‘스마트 시대’에 걸맞은 가방이라는 이유도 있다. 티아이포맨 김유식 디자인팀장은 “아이패드·갤럭시탭 같은 태블릿PC 등장으로 클러치백을 찾는 이가 많아졌다”며 “두터운 서류나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출근·출장길조차 휴대전화·지갑 정도만 넣으면 되기 때문에 가방도 자연히 슬림화한다는 것. 실제 판매 중인 클러치백 중엔 내부를 전화기·명함·태블릿PC 등의 칸으로 나눠 디자인한 제품도 있다.



 여기에 하나 더. 클러치백을 들면 손쉽게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옷차림엔 변화가 없더라도 가방 하나로 남들과 다른 모습이 연출된다. 백의 아랫부분을 살짝 움켜쥐거나 가방의 끝 부분을 들면 더욱 멋스럽다. 박만현 스타일리스트는 “클러치백은 정장과 캐주얼 모두에 어울리기 때문에 실용적이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다만 정장에는 가죽 소재로, 캐주얼에는 천 소재로 드는 것이 좀 더 어울린다. 박씨는 “처음 클러치백을 산다면 검정이 무난하지만 컬러 있는 것을 고른다면 짙은 녹색이나 자주색도 좋다”고 덧붙였다.  



이도은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