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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그 떠난 지 25년, 베를린서 만나는 김수근





에데스 갤러리서 건축회고전
대표작 모형·스케치 등 전시



김수근씨가 1971년 설계한 ‘공간’ 사옥. 한국인의 몸에 맞는 크기로 미로처럼 연결된다. [김도훈 기자]





20세기 한국 건축을 대표하는 고(故) 김수근(1931~86)씨를 조명하는 ‘김수근, 응축된 모더니티’ 전시가 20일부터 7월 7일까지 독일 베를린 에데스 갤러리(Aedes am Pferfferberg)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그의 작품을 대표하는 모형 20점과 스케치·유품 등이 나온다. 김씨가 71년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국제현상을 위해 제작했던 오리지널 모형 1점도 포함됐다. 작품집도 현지 출간된다. 주로 생존 작가를 조명해온 에데스 갤러리가 작고 건축가의 회고전을 열기는 처음이다.









김수근



 올해는 김수근씨의 25주기가 되는 해. 김씨의 작업이 해외에서 새롭게 소개된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김씨는 서울 남산 자유센터, 타워호텔, 공간사옥, KIST본관, 경동교회, 마산성당 등을 설계하며 한국 현대건축의 초석을 닦았다. 1960년 건축설계회사 공간을 설립했고, 66년 종합예술잡지 ‘공간(空間)’을 창간했다. 건축을 넘어 문화사에 많은 영향을 끼쳤지만 55세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건축가 승효상씨(이로재 대표·김수근문화재단 이사장)는 “김수근씨는 해외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외국 건축 전문가들에게 그의 작품을 보여주면 모두 ‘한국에 이런 건축가가 있었느냐’며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해외에 김수근을 제대로 소개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왔다는 것. 전시 큐레이터를 맡은 건축가 김영준씨(김영준도시건축대표)는 “세계적인 맥락에서 김수근을 자리매김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전시 정보를 모은 홈페이지(ksgexhibition.net)도 공개됐다. 건축비평가 배형민 교수(서울시립대)는 “김수근은 건축가일 뿐만 아니라 문화를 육성한 사람이었다. 20일 전시 개막에 맞춰 열리는 심포지엄에서 문화운동가로서의 김수근을 되짚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준씨는 “이번 전시를 런던과 파리, 뉴욕 현대미술관(MoMA) 등으로 이어가고 싶지만 현재 예산이 부족해 순회전시는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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