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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상류층이 고집하는 최고 상품은 삼성제품







[자료출처:중앙일보 DB]





 

북한에서 돈 꽤나 있는 소위 '사모님'들은 외제 브랜드 옷을 입고 컬러TV를 보며 노트북을 쓴다. 디지털 카메라도 삼성제품을 고집한다. 반면 ‘없는 집’ 이들은 신발 고무밑창이 닳기라도 할까봐 천을 덧대 신는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 NK가 이런 북한의 ‘빈부 격차’ 생활상을 9일 보도했다.



북한에서 하층민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산간 지역에 움막을 지어놓고 산다. 일부는 꽃제비로 전락한다. 의복은 여름ㆍ겨울용 각 한 벌이 전부다. 신발은 고무밑창에 천으로 두른 편리화를 신는다. 운 좋게 구두나 운동화가 생겨도 신지 않는다. 시장에 내다 팔아 식량과 바꾼다. 산에서 나물을 캐 하루하루 입에 겨우 풀칠만 할 정도다. 조금 여유가 있을 땐 나물에 감자녹말을 버무려 먹고 명절 땐 아껴왔던 소량의 밀가루를 꺼내 빵을 쪄 먹기도 한다.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작은 땅을 갖고 있으면 중산층이다. 이들은 옥수수, 배추, 무, 가지 등 채소를 직접 심고 토끼ㆍ닭 등 가축을 키운다. 대개는 시장에 내다 팔아 생필품을 구입하는데 쓴다. 의복도 조금은 여유가 있다. 계절복과 별도로 외출복이 있다. 신발도 작업화 2~3켤레와 구두ㆍ운동화 등을 갖고 있다. 방 2개와 부엌이 있는 주택에 거주한다. 하지만 전기가 거의 단절돼 있고 수도 사정도 좋지 않다. 물은 공용우물에서 퍼온다. 난방을 하지 못해 산에서 가져온 땔깜으로 한기를 달랜다.



상류층은 어떨까. 당ㆍ군 간부는 물론 밀수 등을 통해 부를 축적하는 이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들 대부분 평양과 같은 주요 지역에 아파트 한 채씩 가지고 있다. 좀 더 넓은 평수를 갖기 위해 불법 개조를 하기도 한다. 나란히 있는 두 채를 사서 중간에 세워진 기둥을 제거하는 식이다. 한 탈북자는 “무분별한 개조 때문에 2007년 혜산시의 아파트가 붕괴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돼지 아파트’로 불리는 곳에 살면 상류층으로 본다. ‘돼지 아파트’란 자가 발전기를 구비해 놓은 곳이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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