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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이번엔‘무인 헬기’띄웠다




중국 V-750 무인 헬기 -최대 이륙중량 757㎏ -최대 적재중량 80㎏ -최대 속도 시속 161㎞ -최대 항속거리 500㎞ -최대 상승고도 3㎞ -제조사 산둥 톈샹항공공업

자국의 첫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20을 개발하는 등 공중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이 이번엔 무인 중형 헬기의 개발에도 성공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7일 산둥(山東)성 톈샹(天翔)항공공업 비행실험장에서 이륙중량이 757㎏인 중형 무인 헬기 V-750의 시험 비행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V-750은 80㎏이 넘는 장비를 탑재하고 최대 시속 161㎞ 속도로 4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입력된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 비행을 하거나 반경 150㎞ 이내의 거리에선 무선 조종도 가능하다. 중형 헬기이기 때문에 정찰 성능을 강화할 수 있는 적외선 감지기, 비디오 카메라, 기상레이더 등 다양한 전자장비를 장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군용 정찰기로 활용도가 높다.

 중국은 미래 공중 전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 무인항공기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남중국해·동중국해에서 영해권 마찰과 자원확보 경쟁 등 분쟁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찰·감시용 무인기의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전의 핵심 축인 전술정보 통신체계(TICN)에서 무인기가 차지하는 위상은 독보적이다.

특히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알카에다 색출 작전 등에서 핵심 전술 무기체계로 활용되면서 인민해방군도 전력화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인기는 또 고난이도 기동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엔진 흡입구를 기체의 상부에 배치해 지상 레이더의 탐지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고도의 스텔스 기술이 없어도 스텔스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공군력 강화를 원하는 중국이 최첨단 기종의 수적 열세를 보완할 수 있는 핵심 보조전력으로 무인기 확보에 공을 쏟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무인항공기 시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유물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이 자국 내 군수·민간의 첨단 우주항공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 안에 무인기 시장이 연 800억 달러(약 8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은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아프리카·중남미·중동의 무인항공기 시장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은 다양한 종류의 무인항공기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주하이(珠海) 에어쇼에서 중국은 무인폭격기 ‘WJ-600’을 비롯해 25종의 무인기를 공개했다.

WJ-600은 제트엔진으로 추동력을 얻기 때문에 빠른 기동이 가능하며 여러 기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어 공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미 인민해방군 일선 부대에 실전 배치된 무인정찰기 W-50 기종은 컬러 CCD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 디지털 촬영기 등 첨단 감시장비를 탑재하고 있어 전시에 적군의 지형 파악과 위장술 분석, 타격능력 평가 등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인민해방군은 미군의 글로벌호크(RQ-4)와 외형이 매우 유사한 고고도(최대 상승고도 18㎞) 무인항공기 샹룽을 운영 중이다. 이륙중량이 7.5t에 달하는 샹룽은 최고 시속이 750㎞로 최대항속거리가 7000㎞에 달한다.

홍콩=정용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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