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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52㎏ 살 뺀 육군 김 상병




입대 당시(左), 현재 모습(右)

입대 당시 160㎏이던 육군 병사가 1년 만에 몸무게 52㎏ 감량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육군 제3기갑여단 정비근무대에서 복무 중인 김지영 상병(20·사진).

지난해 4월 논산훈련소 입소 당시 키 195㎝, 몸무게 160㎏으로 이종격투기 최홍만 선수(키 218㎝, 몸무게 140㎏)보다 더 육중한 체구였지만 지금은 몸무게가 108㎏으로 줄었다.

전투체력 검정에서도 3㎞ 달리기 1급, 팔굽혀펴기·윗몸일으키기 3급 판정을 받을 정도로 단단한 몸짱으로 변신했다.

 김 상병은 입대 당시 재검을 받았다면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었다. 2009년 5월 징병 신체검사 당시 체중은 125㎏. 체질량지수(BMI) 34.2로, 4급 보충역 판정(BMI 지수 35 이상) 기준에 살짝 못 미쳐 3급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11개월 뒤 입대할 때는 체중이 160㎏으로 늘었다.

주변에선 재검을 받아 공익근무요원으로 가라고 권유했지만 그는 현역을 고집했다.

 김 상병은 “현역병으로 근무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취직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고 했다. 김 상병은 논산훈련소에서 기초훈련을 받는 사이 10㎏을 뺐다. ‘가능성’을 확인한 그는 지난해 7월 자대로 배치된 뒤 본격적인 체중 조절에 들어갔다. 끼니마다 식판 가득히 담았던 밥을 3분의 2 수준으로, 매일 즐기던 충성클럽(PX)의 간식도 주 1차례로 줄였다. 일과시간의 주특기·병기본훈련·총검술·제식훈련 등 훈련이 큰 몫을 했다.

김 상병은 “식사 땐 국을 아예 먹지 않았고, 다른 동료들이 1㎞ 뛸 때 1.5㎞를 뛰었다”고 말했다. 매일 아침 점호 시 2㎞ 뜀걸음(구보)을 하고 오후 4시 이후 3㎞ 뜀걸음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최홍만의 동생이 왔나’ 하며 호기심으로만 보던 부대 상사들도 그의 성실한 복무자세를 지켜보고는 ‘감량 전투’를 적극 응원해줬다고 한다.

김 상병은 체중을 90㎏까지 줄이는 게 목표다. 입대 전에 비해 성격도 적극적으로 바뀌었다는 김 상병은 “현재의 모습은 입대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끝까지 노력해 날렵한 특급전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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