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공격의 길은 어디냐

<준결승 2국>
○·박정환 9단 ●·허영호 8단





제8보(86~99)=86은 독수다. 절단의 맥이기도 한다. 흑은 87로 기어나올 수밖에 없고 그때 94로 따내면 흑 대마는 일단 절단된 형국이다. 대마는 그러나 생각보다 공격이 쉽지 않아 박정환 9단은 매번 망설이며 손이 쭉쭉 뻗지를 못한다.

 88~92로 귀에 사는 맛이 남았나 싶어 박영훈 9단에게 물어보니 단숨에 “못 사는데요”라는 답이 돌아온다. ‘참고도 1’ 백1로 막을 때 흑2로 젖혀 잇는 것이 좋은 수. 5로 끊어도 6으로 키워 죽이는 맥점으로 백 사망이란다. 다시 94 쪽으로 돌아서서 공격에 몰두하지만 허영호 8단의 응수는 탄탄하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흑도 삐끗하면 천길 낭떠러지다. 그 벼랑 끝 샛길을 허영호는 지금 대군을 이끌고 잘도 넘어가고 있다.

 95, 97도 단순하지만 확실하다. ‘참고도 2’ 백1로 빵 따내면 흑2로 상변이 잡힌다. 98과 99는 필연인 셈이다. 공격이 잘 먹히지 않고 있다. 이런 정도라면 조심스러운 박정환은 애당초 전투를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화살은 이미 시위를 떠났다. 전판을 아수라의 전쟁터로 몰고가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그러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A의 움직임은 불가하다. 그렇다면 B로 나가야 하나. 박정환의 얼굴에 수심이 깊어지고 있다.

  박치문 전문기자

▶ [바둑] 기사 더 보기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