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여제의 귀환' 김연아, 화려한 콘서트가 시작된다







 
'피겨 여제' 김연아(21·고려대)가 은반으로 돌아왔다. 29일 오후 10시46분 2011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모스크바 매가스포르트 아레나에서다. 13개월 만이다.

이날 김연아는 새 쇼트프로그램인 '지젤'을 선보인다. 연습장면과 드레스리허설을 통해 보여준 '지젤'의 풍부한 감성 표현과 매끄러운 기술, 화려한 움직임으로 이미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경기는 다르다. 긴장감과 그 당시의 컨디션이 좌우한다. 일단 리허설은 만족스럽다. 경쟁자 아사다 마오(21·추쿄대)는 엉덩방아를 몇 차례 찧었다.

김연아에 대한 국내외 취재진의 열기는 뜨겁다. 연습과 드레스리허설을 통해 섬세한 감정을 선보인 김연아에 대해 외신들은 "역시 여왕"이라는 평가를 내리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일본 언론들 조차 "드디어 김연아의 귀환이다. 변수가 없는 한 적수가 없다" "아사다의 왕관 탈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할 정도다.

외신의 황당한 취재가 물의를 빚기도 했다. 중국 CCTV 취재기자가 경기와 관련없는 남자친구 유무를 물은 것이다. 연예인 취재하듯 하는 중국 기자에 김연아는 황당해했지만 경기에 영향을 줄 사안은 아니다.

김연아는 드레스리허설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나 여기에서나 훈련을 잘 해왔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심리적인 변화만 겪지 않는다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자신있어 했다.

◇'상쾌한' 김연아 vs '불안한' 아사다 마오=김연아는 실제 경기 순서에 맞춰 연기를 했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완벽하게 뛰어올랐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이 약간 불안했지만 여유있게 넘어갔다. 더블 악셀과 플라잉 싯스핀, 마지막을 장식한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완벽에 가까웠다.

아사다 마오는 난조였다. 전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던 아사다는 음악이 흐르자 의욕적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첫 트리플 악셀부터 삐끗했다. 정상적인 점프라면 세바퀴 반을 돌아야 했지만 한바퀴 반만에 끝냈다. 그가 최대 무기로 꼽았던 점프였다. 이어진 트리플 루프는 성공했지만,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 컴비네이션은 시도 조차 안했다.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트리플 악셀에 두 차례 재도전했지만 엉덩방아를 찧었다.

두 사람의 의상도 대비됐다. 김연아는 양쪽 어깨를 드러내고 허리 부분이 패인 검푸른 드레스를 처음 공개했다. 다소 파격적인 느낌을 줬지만 왕관 무늬의 보석을 촘촘히 넣어 '여왕'다운 우아함을 더했다. 반면 아사다는 검정색 기본 드레스에 어깨에서 허리까지 끈 형태로 내려오는 붉은색 천을 덧댔다. 뒷부분엔 붉은색 꽃 모양의 장식을 달아 강렬함을 강조했다.

이날 쇼프프로그램은 아사다의 바로 뒤에 김연아가 연기하는 순서로 짜여졌다. 벤쿠버 동계올림픽때와 같다. 금메달은 김연아 몫이었다.

이지은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