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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줄고 매매가 꿈틀 … 내집 마련은 언제





대구 아파트 전세값 여전히 오름세 … “시세도 바닥 쳤다”



28일 대구시 수성구의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한 주민이 유리창에 붙어 있는 아파트 매매물건 내용을 수첩에 적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주부 김모(41·대구시 범어동)씨는 최근 집 사는 문제를 놓고 부쩍 고민하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격이 오르고 매매가도 꿈틀거리고 있어서다. 그는 “아직 미분양 아파트가 많긴 하지만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 결국 집값도 뛰지 않겠느냐”며 “언제쯤 아파트를 사야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해 했다.



 요즘 김씨처럼 내집마련 시기를 저울질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집값이 오를 것”이란 견해와 “당분간 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 변화는 여러 곳에서 감지된다. 우선 아파트 분양이 재개된다. 화성산업은 수성구 범어동의 ‘범어숲화성파크드림S’를 다음 달 분양한다. 4년 전 분양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재미를 못 봐 공사를 중단한 곳이다. 이전 분양 때는 모두 중·대형 평형이었지만 이번엔 전용면적 85㎡(32평형) 이하로 줄였다. 3.3㎡에 1200만원선이던 분양가를 900만원대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가구 수는 298가구에서 352가구로 늘었다. 실수요자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동구 신천동 신천자이, 수성구 파동 수성못코오롱하늘채 등 모두 8개 단지 5535가구가 5∼6월 분양된다.













 미분양 아파트도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1만3163가구이던 대구지역 미분양 물량이 지난달 말에는 1만1325가구로 14% 감소했다. 특히 85㎡ 이하 소형 아파트는 4380가구에서 2826가구로 35.5% 줄었다. 대구시 권재우 주택정책담당은 “미분양 물량 가운데 소형 아파트의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실수요자들이 내집마련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세가격이 오르는 데다 전세금에 월세를 받는 ‘반전세’가 늘어나는 것이 원인이다.



 그렇다면 언제 아파트를 사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서두를수록 좋다고 조언한다. 전셋값이 큰 폭으로 뛰면서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다. 소형 아파트 물량이 적다는 것도 이유로 든다. 미분양 물량은 빠르게 줄어드는 반면 신규 아파트 공급은 적다. 건축자재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이들이 제시하는 아파트 가격 상승 가능성의 근거다. 이진우 부동산 114 대구지사장은 “부동산 경기가 풀리는 것은 아니지만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파트 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이는 만큼 분양가를 낮춰 판매하는 소형 평형을 사는 것은 괜찮을 것”이라고 말한다.



 중·대형 아파트를 권유하는 의견도 있다. 대다수 미분양 아파트를 20% 남짓 싸게 살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기존 아파트 가격도 바닥을 쳐 앞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다. 김영욱 대구부동산경제연구원장은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아예 집을 마련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지금보다 더 싸게 아파트를 구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분간 아파트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유가 인상에다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서민들이 선뜻 내집마련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는 한 집값이 오를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다.



글=홍권삼 기자

사진=프리랜서 공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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