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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우드 ‘갤러리가 미워요’





발렌타인 챔피언십 첫날
카메라 세례 자제 요청 수차례
어드레스 풀고 더블보기까지
선두는 6언더 친 매그레인



리 웨스트우드가 발렌타인 챔피언십 첫날 6번 홀(파4)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이천=연합뉴스]





“1층에서 2층으로 퍼트하는 기분입니다.”



 양용은(39·KB국민은행)이 말했다. 28일 유러피언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린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 그린에 대해서다. 블랙스톤의 그린은 고저 차가 크다. 그린 하나에 1층과 2층, 어떤 곳은 3층으로 나뉘어 있는 것 같다. 스핀을 걸어 원하는 곳에 정확히 세우지 못하면 다른 층에서 퍼트를 해야 한다.



 선수들은 거리 맞추기에 애를 먹었고 3퍼트가 속출했다. 먼 거리 퍼트를 많이 해본 선수들도 고저 차가 많이 나는 퍼트는 적응하기 어렵다. 양용은은 “경험해 본 골프장 중 가장 어려운 그린”이라고 말했다.



 라운드가 지날수록 퍼트는 더욱 박진감이 넘칠 것이다. 1라운드에서 핀은 대부분 2층에 꽂혔다. 1층에 핀이 꽂혀 있을 때 2층에서 하는 내리막 퍼트는 훨씬 어렵다. 김대현은 15번 홀에서 2층→1층 퍼트를 성공해 버디를 잡긴 했다. 그러나 들어가지 않았다면 그린 밖으로 벗어날 정도로 급경사 라인이었다.



 요철처럼 된 그린도 있어 핀이 어려운 곳에 꽂히면 2층에서 1층을 거쳐 다시 2층으로 올라가거나 1층에서 2층에 올라갔다가 1층으로 내려가는 곡예 퍼트도 해야 한다. 4오버파(공동 105위)를 친 양용은은 “퍼트를 잘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2라운드에서는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원하는 층에 세우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그린보다 열정적인 갤러리의 카메라 세례 때문에 더 고전했다. 그는 매홀 “조용히 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사진 찍지 말아주세요. 고맙습니다”라고 말해야 했다. 그러다 열여섯 번째(7번) 홀에서 티샷을 하다가 어드레스를 다시 풀어야 하는 상황을 겪고는 보기를 했고, 마지막 홀에서는 더블보기를 하면서 이븐파 36위로 경기를 끝냈다. 그는 갤러리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그린이 너무 느렸는데 스피드에 적응하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두는 6언더파를 친 대미언 매그레인(아일랜드)이다. 한국의 박상현(28·앙드레김)이 5언더파 공동 2위,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와 홍순상(30·SK텔레콤)이 3언더파 공동 7위다.



이천=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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