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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 속도 빠르다” … 최종구 차관보 구두 개입





원화가치가 급등하자 정부가 사실상 공개 개입에 나섰다. 최종구(54·사진)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28일 재정부 기자실을 찾아 “최근 원화 강세는 일방적이며 속도가 빠르다”고 밝혔다. 외환시장을 향한 사실상의 구두 개입이다. 그러면서 “원화가 올 들어 5.3% 절상됐는데 우리나라와 비슷한 경제구조를 가진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최 관리관은 이 자리에서 투기적 거래가 원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 들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달러를 팔고 있는 데다 그 규모도 늘고 있다”며 “이런 거래의 상당 부분은 환차익을 노린 투기성 거래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화 강세 기대가 너무 강하게 형성되면 이에 편승한 투기 거래가 발생하고, 이것이 다시 원화 강세를 유도하게 된다” 고 밝혔다.

 단기 외채 증가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들어 외화 차입이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대부분이 단기 차입”이라며 “이는 외환시장에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외국은행 지점에 대한 공동 외환 검사 결과를 보고 은행들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 축소 여부 등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채권인 ‘김치본드’를 외화 차입을 급증시킨 원인으로 지목, 앞으론 국내 기업의 김치본드 발행을 사실상 금지할 방침이다.

 다만 최 관리관은 시장 개입 논란을 의식한 듯 “적정 환율이 얼마인지는 누구도 말하기 어려운 것으로 당국이 해야 할 일은 변동성을 줄이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가치는 전날보다 8.3원 오른 달러당 1071.2원에 마감했다. 2008년 8월 22일(1062.5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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