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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발렌타인 챔피언십 위해 한국 온 이언 폴터 단독 인터뷰





“골프만큼 패션도 나의 열정 … 신발 500켤레쯤 된다”



패션 모델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패션으로 골프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골프 스타 이언 폴터. [중앙포토]





“신발은 한 500켤레쯤 된다.”



골프계에서 가장 패셔너블한 사나이로 꼽히는 이언 폴터(잉글랜드)가 유러피언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출전차 한국에 왔다. 그는 브리티시 오픈에 영국 국기 유니언 잭으로 만든 바지를 입고 나오는 등 화려한 복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헤어 스타일도 개성이 넘쳤고, 잘 생긴 외모도 눈길을 끈다. 26일 대회장인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골프&과 단독 인터뷰를 했다.











패션은 유전이었다. 그는 어머니가 옷가게를 운영했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11세부터 옷 디자인 비슷한 것을 해보기 시작했다. 폴터는 “골프만큼 패션도 나의 열정”이라고 털어놨다. 은퇴를 한다면 분명히 패션 쪽에 더 깊이 발을 들여놓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가 4년 반 전 만든 이언폴터디자인(IJP)은 골퍼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폴터는 “어떤 컨셉트를 두고 가는 것이 아니라 젊은층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한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스펙트럼이 다양한 옷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제 브랜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돈을 벌 때”라며 웃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그는 신발도 많다. 너무 신발을 많이 산다고 부인에게 잔소리도 듣는다. 그는 “골프화는 약 300켤레, 다른 신발도 약 200켤레 정도가 있다”면서 “나는 쇼핑을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우리 집 신발장은 웬만한 집 차고보다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폴터의 차고는 그의 신발장보다 훨씬 클 것이다. 고급 자동차가 다섯 대다. 자상하게 가격도 알려줬다. “페라리 캘리포니아는 27만5000달러(약 3억원), 메르세데스 벤츠는 17만 달러, 재규어 XFR은 12만 달러, 포드 GT는 17만 달러 등이다”라고 설명을 했다.



그는 자상한 아버지로도 유명하다. 골프 투어에 다니면서 사업도 해야 하는데 그는 “다른 아버지들보다 오히려 더 많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폴터는 “1년에 절반 정도인 25주 정도 경기를 하기 때문에 다른 시간엔 집에 머문다. 아이가 학교에 가 있을 동안 연습을 하고 아이가 돌아올 때쯤 나도 집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폴터는 한때 경기 중 클럽을 자주 집어던지는 선수로 유명했다. 그러나 최근 그는 미소를 자주 보인다.



“경기를 잘하고 싶은 욕망이 있기 때문에 잘 안 될 때는 화를 낼 때도 있다. 요즘은 좀 더 성숙했고 과거보다 경기를 잘하기 때문에 화를 덜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유러피언 투어 그린 적중률 1위였다. 2000년 유러피언 투어 신인상을 받은 그는 총 13승을 거뒀다. 2008년 브리티시 오픈 준우승과 2010년 WGC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이 하이라이트다. 폴터는 “몇 년 전 한국 대회에 나와 2위를 한 적이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그보다 한 단계만 더 올라가련다”고 했다.



유럽 선수들이 잘하는 이유에 대해 “세베 바예스트로스 같은 선수들이 길을 텄고, 남유럽 국가에서도 골프가 활성화된 것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야구 모자와 폴로 티셔츠를 입은 타이거 우즈가 골프의 패션을 획일화시켰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의견을 묻자 폴터는 빙긋이 미소를 지으며 말을 아꼈다.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는 그가 몇 차례 설화 사건을 겪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내 능력이 발휘되면 골프계는 타이거와 나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 보도돼 우즈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에게 면박을 당한 경험이 있다. 폴터는 트위터에서도 우즈에게 시비를 건 일이 있다. 트위터를 시작한 우즈가 폴터의 말에 대답을 하지 않자 “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는 트위터를 한다는데 우즈는 직접 트위터를 하지는 않겠지” 하고 놀렸다. 이번 마스터스를 앞두고도 “우즈는 5위 이내에 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폴터 말이 틀린 것이 있느냐”고 웃어넘긴 뒤 4위에 올랐다. 우즈의 팬들은 폴터에게 “입 다물고 볼이나 치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우즈는 물론 다른 선수들에게 집단 면박을 당했다. 트위터에서만 본다면 그는 우즈보다 빅 스타다. 팔로어가 110만 명에 이른다. 폴터는 인터뷰가 끝나자 트위터를 들여다봤다.



이천=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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