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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계 아이돌, 뽀로로에게 한식을"

 어린이 사이에서 ‘영유아계의 아이돌’으로 불리는 캐릭터 뽀로로. 아이들은 뽀로로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따라한다. 그래서 뽀로로에게는 '뽀통령'이란 별명이 붙었다. 이 뽀로로가 토스트대신 친구들과 된장찌개와 김치를 먹는다면…. 분명 적지 않은 아이들이 한식을 찾게 될 것이다.

네티즌 ‘소부장’은 최근 다음(Daum) 아고라에 ‘뽀로로 식사 장면, 한식으로 해주세요’라고 청원했다. 그는 “루피(친구들에게 음식을 만들어주는 캐릭터)가 케이크와 쿠키를 오븐에 굽는 장면 때문에 아이들이 자꾸 과자만 달라고 한다”며 “수출용으로 제작해 그럴 수도 있지만 뽀로로가 김치와 밥, 찌개를 먹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한식을 즐겨 먹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도 한식 문화를 간접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글은 하루 만에 570여 명이 넘는 네티즌의 호응을 얻었다.







국산 애니메이션인 뽀로로 시리즈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만화 평균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1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2004년 프랑스 국영TV TF1에서 시즌1이 방영됐을 때 57.1%의 시청점유율(현재 TV를 보고 있는 가구 중 비율)을 기록했다.

최근 EBS에서 종영한 ‘뽀롱뽀롱 뽀로로 시즌3’의 평균 시청률은 5%. 이는 영유아(3~7세) 240만명 중 70% 이상이 시청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치다.

고려대 심리학과 고영건 교수는 “모방행동은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기능을 한다"며 "TV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특정 행동을 하면 일부 아이들은 무차별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로 뻗어가는 뽀로로의 인기를 한식의 세계화에 접목한다면 전세계 어린이에게 한식을 홍보하는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뽀로로 제작사 오콘의 김일호 대표는 “뽀로로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반영을 고려할만 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 제작하고 있는 시즌4에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야채나 한식 중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들을 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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