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대학별 입시, 입학처장에게 듣는다] 연세대 김동노·고려대 최정환

연세대는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로 선발하는 인원을 지난해 1950명에서 올해는 1288명으로 줄였다. 수시 일반전형(일반우수자 전형에서 명칭 변경) 우선선발에서 논술 반영비율을 70%로 낮췄다. 지난해 80대 20이었던 수시와 정시비율은 70대 30으로 조정했다. 김동노(52·사회학과 교수) 입학처장은 “수시 특별전형에서 성격이 비슷한 전형을 묶어 전형 수를 줄였지만, 세부 트랙별로 자격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강점을 파악해 지원전략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

글=최석호 기자
사진=김진원 기자





-수시에서 논술고사로 선발하는 인원이 662명이나 줄었다.

 “‘부족한 학생부 성적을 논술로 뒤집겠다’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사교육이 유발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특기자 전형 과학인재트랙 등 일부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했다. 수시 일반전형 우선선발에서도 논술 반영비율을 지난해 80%에서 70%로 낮췄다.”

-지난해 수시 일반우수자 전형 경쟁률은.

“논술 결시 인원을 제외하면 실질 경쟁률은 우선선발 5대 1, 일반선발 25대 1 수준이었다.”

-올해 논술고사 출제 경향에 변화가 있나.

“출제 경향은 그대로 유지된다. 인문계는 3~4개의 제시문을 주고, 2개의 논제에 답하는 방식이다. 자연계는 수학·과학 관련 제시문을 1개씩 주고 제시문별로 2~3개의 문제를 낸다. 수학은 단독으로 출제되지만, 과학은 올해도 과목 간 통합이 이뤄지지 않겠나. 지난해부터 시험시간을 2시간으로 조정했는데, 올해 자연계의 경우엔 2시간 30분으로 늘릴 계획이다.”




연세대 김동노 입학처장은 입학사정관 전형인 진리자유트랙 1단계에서 교과 100%로 전형하는 이유에 대해 “‘학교 교육에 충실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연세대의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1단계에서 교과 성적만으로 전형하는 진리자유트랙이 ‘입학사정관 전형이 맞냐’는 의견이 많다.

“연세대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칙은 ‘학교 교육에 충실한 학생을 뽑는 것’이다. 사실상 학교 교육의 95% 이상이 교과 교육 아닌가. 대신 2단계에서는 교과 성적을 전혀 보지 않는다.”

-진리자유트랙 3단계에서는 무엇을 평가하나.

“서류평가는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학생부 비교과 활동만으로 성실도를 본다. 올해는 추천서 양식에서 ‘학교생활 태도’란을 만들어 평소 생활 태도까지 평가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추천서를 온라인으로 받아서 DB로 만들고 있다. 정확하고 공정하게 추천서를 써준 교사의 의견은 존중하겠다. 3단계 면접 비중은 지난해보다 10% 늘고, 면접시간도 기존 10분에서 올해는 15~20분으로 조정한다. 면접 형태는 인성면접이다.”

-특기자 전형 글로벌리더·과학인재트랙은 특목고 학생을 위한 전형 아닌가.

“글로벌리더트랙은 지원 자격을 ‘외국어 관련 교과 이수단위 합이 32단위 이상인 학생’으로 완화해 해마다 일반고 출신 합격생 비율이 늘고 있다. 과학인재트랙의 경우엔 합격생 대부분이 과학고 출신이다. 수상 실적이 많은 것보다 국내·국제올림피아드 등에서 큰 상을 하나 받는 게 유리하다.”

-신설된 창의인재트랙의 전형 방식이 특이하다.

“경영대·공과대 등을 제외한 순수 학문 분야에서 창의성 있는 학생을 뽑는 전형이다. 똑똑한데, 교과 성적으로는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학생이 선발 대상이다. 수능 성적을 보지 않고 논술도 치르지 않는다. 내신은 참고자료로 활용하긴 하지만, 평균 등급이 아니라 특정 분야에 자질이 있는지 본다. 1단계에서 치르는 창의에세이 시험은 다소 엉뚱한 논제를 주고, 1~2시간에 걸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할 예정이다.”

-2단계 면접 방식은.

“정해진 문제는 없다. 특정 주제에 대한 학생의 생각을 들은 뒤 면접관이 관련 질문을 던지면서 창의성을 평가한다. 면접은 프레젠테이션을 비롯한 여러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연세대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하고픈 조언이 있다면.

“학생부 교과 성적이 좋다면 진리자유트랙을, 논술 실력이 뛰어나다면 수시 일반전형을,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정시를 노려라.”





고려대는 수시모집 전형을 지난해 9개에서 올해는 3개(일반전형·특별전형·추천전형)로 통합했다. 수시 일반전형 우선선발 비율을 60%로 늘렸다. 논술 반영비율은 80%로 줄인 대신 나머지 20%는 학생부성적을 반영한다. 지난해 지역우수인재 전형은 학교장추천 전형으로 명칭을 바꿔 600명을 선발한다. 최정환(54·수학과 교수) 입학처장은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시모집에서 전형방법을 단순화하고, 논술 반영비율과 시험시간을 줄였다”고 말했다.





-2012학년도 고려대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시모집 논술비중 축소다. 일반전형 우선선발은 지난해보다 논술 반영비율이 20% 줄었고, 일반선발은 10% 감소했다. 그만큼 학생부 비중은 늘었다.”

-그래도 수시 일반전형에선 논술 영향력이 절대적이지 않나.

“지난해 입시에선 10명 중 6명 정도가 논술에 의해 당락이 갈렸다. 그러나 올해는 논술비중이 감소했으니 우선선발과 일반선발 모두 논술의 실질영향력도 10% 정도 줄지 않겠나. 지난해 학생부를 40% 반영했던 일반선발에서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20~30% 수준이었다.”




고려대 최정환 입학처장은 “입학사정관 전형인 수시모집 학교장추천 전형에서는 학업 성적뿐 아니라 지역 환경까지 고려해 학생의 성실성과 잠재력을 세밀하게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전형 합격생들의 평균 내신성적 수준은.

“인문계는 2.29등급, 자연계는 2.53등급이었다.”

-수시 논술고사 출제경향에 변화가 있나.

“인문계는 논술고사 시간이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준다. 제시문과 논제 수도 줄어들 것이다. 지난해엔 5개의 제시문을 주고 4개의 논제에 답하는 형식이었다. 자연계는 출제과목에 변화가 있다. 지난해까지 수리문제는 필수로 하고, 물리·화학·생물과목 중 수험생이 하나의 주제를 선택해 풀도록 했지만, 올해는 지구과학과 관련한 주제까지 포함시켜 수험생의 과목선택 폭을 넓힐 예정이다. 올해 정확한 출제경향은 5월 치르는 모의고사를 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우수인재 전형의 명칭이 바뀌었다.

“학교장추천 전형으로 이름을 바꾸고, 모집정원도 지난해 550명에서 올해는 600명으로 늘렸다. 각 지역에서 학교 공부에 충실한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입학사정관’ 전형이라고 생각한다.”

-평가방식에도 변화가 있어야 할 텐데.

“2010학년도까지는 학교로 불러 면접을 실시했지만, 지난해부터 입학사정관들이 직접 6개 광역시로 가 면접을 진행했다. 올해는 원서접수 시기가 1개월 앞당겨졌으니 보다 정확한 현장조사를 위해 방문·면접시행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전형 합격생은 내신이 특히 좋은 것으로 안다.

“지난해 지역우수인재 전형 합격생 평균 내신은 1.2등급이었다. 합격 상위 90% 학생들의 커트라인은 1.47등급이었다.”

-추천전형 1단계 ‘서류 100%’의 의미는.

“일반적으로 교과성적 90%에 활동실적과 자기소개서·추천서 등 비교과로 나머지 10%를 평가한다. 교과성적이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다. 그러나 입학사정관 전형인 만큼 자기소개서가 정말 진솔하거나 실적이 뛰어난 학생의 경우 비교과 비율을 20%까지 늘려 평가할 수도 있다.”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최종 불합격된 학생 비율은.

“전형별로 논술·면접 결시자를 제외하고 일반전형· 지역우수인재 전형(올해 학교장추천 전형으로 명칭 변경)은 20% 정도, 올해 자기추천 전형으로 통합된 사회공헌자 전형과 미래로KU 전형은 각각 40, 35%였다.”

-지난해 합격생들의 출신고교 분포는.

“정원 내 기준으로 일반계고 65%, 외국어고·과학고 등 특목고 26%, 전국단위 모집 자율형사립고는 5.9% 정도 된다.”

-마지막으로 고려대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형이 통합됐지만, 올해 입시에서도 세부 전형별 지원자격은 기존 틀을 유지한다. 전형을 꼼꼼히 살펴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찾는 게 우선이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