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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세금 낭비 스톱!] 인천은 관용차 잔치

중구청장, 대형차로 바꿔 타
계양구의회, 옹진군의회도


인천시 산하기관과 자치구·군에서도 관련 규정을 어기고 멀쩡한 차를 대형 승용차로 교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1월 대형 승용차인 제네시스(3342㏄)를 리스 형식으로 빌려 청장 관용차로 쓰고 있다. 이전 관용차는 중형차인 매그너스(1993㏄)였다. 하지만 인천경제청은 지난달에야 청장 관용차를 중형 승용차에서 대형 승용차로 바꾸는 내용의 관용차량 관리규칙을 개정했다. 지난 14개월 동안은 중형차를 타도록 한 규정을 어기며 대형차를 탔던 셈이다. 인천경제청은 현재 리스비와 보험료 등으로 매월 150여만원을 내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외국기업 유치 등 업무상의 필요로 관용차를 대형차로 바꿨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청은 이달 초 5200만원을 들여 구청장 관용차량으로 대형 승용차인 제네시스(3342㏄)를 새로 구입했다. 2007년 9월 구입한 체어맨(2799㏄)이 내구연한(5년)을 채우지 않았는데도 차를 바꾼 것이다. 중구청은 2004년 구입한 구청장 관용차(그랜저 2493㏄)를 한 대 더 보유하고 있다.

 계양구의회도 지난해 10월 2760만원을 들여 대형 승용차인 토스카(2498㏄)를 의장 관용차로 구입했다. 이전까지 타던 카니발 리무진(2902㏄)이 2009년 1월 구입한 것인데도 1년9개월여 만에 관용차를 바꿨다. 옹진군의회도 지난해 12월 대형 승용차인 알페온(2384㏄)으로 의장 관용차를 교체했다. 이전에는 중형 승용차(그랜저 1998㏄·2002년 구입)를 이용했었다. 옹진군은 인구 1만8800여 명에 재정자립도가 21%에 불과한 기초단체다. 이에 따라 인천의 10개 자치구·군의 단체장 관용차가 평균 3000㏄급 이상의 고급 승용차로 교체됐고, 기초의회 의장들의 관용차도 갈수록 대형화하고 있다.

  인천=정기환 기자


과천은 ‘오아시스’
<오래 쓰고, 아껴 쓰고, 시 예산낭비 스톱>

7월부터 공용품 절약운동
교체주기 3~5년 늘려





여인국 과천 시장

경기도 과천시가 관용차량 내구연한 규정을 최대 5년 연장하기로 했다. 과천시는 관용차량과 사무기기 등 공용물품 사용기간을 규정보다 1∼5년 늘리는 ‘오아시스 프로젝트’를 7월 1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오아시스는 ‘오래 쓰고, 아껴 쓰고, 시 예산 낭비 스톱’의 약자다.

 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현재 내구연한 5년 이상(주행거리 12만㎞ 이상)인 의전용 승용차의 내구연한을 8년 이상(주행거리 15만㎞ 이상)으로 3년 연장한다. 의전용 승용차는 시장과 시의장 전용 차량이다. 직원용 승용차는 6년에서 9년으로 늘린다. 화물트럭과 쓰레기 수거차는 10년으로 4년 연장한다. 제설차는 6년에서 11년으로 5년 늘린다. 앞서 시는 2009년 7월 여인국 시장이 8년 동안 타고 다니던 시장 전용차인 르노삼성 525(2000㏄)를 하이브리드 아반떼(1600㏄)로 교체했다. 직원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차량도 2006~2007년 마티즈 등 소형 차량으로 대부분 교체했다. 환경오염을 줄이고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서였다. 여 시장은 “관내 면적이 넓지 않아 관용차량의 내구연한을 10년 이상으로 연장해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또 컴퓨터·복사기·팩시밀리 등 사무기기 사용기간을 1∼2년씩 연장하기로 했다. TV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도 1∼3년씩 더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6월까지 ‘관용자동차 관리규칙’과 ‘일반물품 사용 내부지침’을 바꿀 계획이다. 과천시 이병낙 회계과 계약관리팀장은 “오아시스 프로젝트가 시행되면 연간 6억4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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