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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 마지막 날 처음으로 마이크 잡은 김태호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6일 선관위 관계자들이 김해시 내동중학교 체육관에 투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 홀로 선거운동’ 대 ‘인해전술’. 26일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와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까지 대조적이었다. 김 후보는 오전 6시 하얀 비옷을 입은 채 홀로 경남 김해시 외동 사거리에 섰다. 그는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90도 인사를 했다. 입은 굳게 다문 채였다. 같은 시간 창원터널 앞에는 노란 비옷을 입은 이봉수 후보와 유시민 대표가 함께 출근 인사를 했다. 이 후보는 “출근 전 투표합시다”고 외쳤다. 유 대표는 “투표 안 하면 우리가 집니다”는 패널을 목에 걸고 손을 흔들었다.

 이날 김 후보는 유세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확성기와 여당 의원, 중앙당 차원의 지원이 없는 ‘3무(無) 운동’을 해온 그였지만 이날만큼은 유세 차량에 올랐다. 그는 장유면 등을 돌면서 “김태호가 왔습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십시오. 제 전부를 김해 발전에 바치겠습니다”고 했다. 그는 이날 ‘김해 시민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김해의 땅 위에서, 김해의 길 위에서, 김해 시민의 마음속에서 제 자신을 돌아봤다”며 “그 길은 여러분께 용서를 구하는 길이었다. 다시 일할 기회를 달라는 간청의 시간이었다”고 한껏 몸을 낮췄다.

 이봉수 후보는 ‘홍길동’식 유세전략을 펼쳤다. 출근길 인사를 마친 유 대표와 이 후보는 뿔뿔이 흩어져 여러 곳에 나타났다. 자원봉사자들도 2인1조로 담당 지역을 돌며 투표를 독려했다. 그러다 오후 8시부터는 유 대표와 이 후보, 자원봉사자들이 장유면에서 가장 번화가인 코아상가 근처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간 세력을 투표로 심판해 달라”고도 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까지 이 후보를 지원했다. 그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임장관실 수첩 사건을 언급하며 “(정부의) 선거 개입의 정도가 심하다”고 비판했다.

김경진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김태호
(金台鎬)
[前] 경상남도 도지사(제32대)
196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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