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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후져서' 北 고려항공 굴욕…유럽, 6년째 "오지마"

북한의 유일한 항공인 고려항공이 6년 째 유럽에 발을 못 붙이는 신세가 됐다. 너무 낡아 국제안전기준에 미치지 못해서다.

2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21일 ‘취항 제재 항공사 명단(operational restriction)’을 발표하고 러시아산 새 항공기(Tupolev-204) 2대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고려항공기에 대해 취항 금지령을 내렸다.







고려항공은 20여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 1960~70년대 운항되던 구 소련제 항공기로 노후 정도가 심각하다.

북한은 2007년 중국 항공사와 경쟁하기 위해 러시아산 Tupolev-204 2대를 도입했다. '러시아판 보잉 757' 이란 별명이 있을 만큼 미국 보잉사의 757여객기와 수준이 비슷하다. 가격은 보잉 757의 30% 수준인 3500만 달러(한화 약 370억)로 알려져 있다.

EU측은 "올해 들어 고려항공이 유럽 항공안전위원회에 취항제재 완화를 요구했으나 고려항공 항공기들은 아직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EU의 안전기준을 충족하면 언제든 취항제재 해제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북한 말고도 아프리카의 콩고와 베닌, 앙골라 등 21개국 비행기들이 이번 유럽 취항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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