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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척척 주차보조장치, 초보보다 낫네

누구에게나 주차는 귀찮다. 자동차회사는 귀찮고 위험한 주차를 보조하는 여러 장치를 차량에 붙이고 있다. ‘후방경보장치’와 ‘후방카메라’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버튼을 누르면 주차를 도와준다는 ‘주차 보조장치’까지 한창이다. 이 장치는 한마디로 ‘스티어링휠(운전대)만 자동’이다. 운전대만 알아서 돌아갈 뿐, 주차를 위한 나머지 조작은 운전자 몫이다. 계기반에 나오는 명령과 귀에 들리는 경보음에 따라 변속기와 브레이크 페달을 조작하면 된다.

 현재 가장 진보된 주차 보조장치는 폴크스바겐 CC에 달려 있다.

 CC를 타고 실제 주차를 해 봤다. 우선 직각 주차(T형 주차)를 할 것인지, 일렬 주차를 할 것인지 결정한다. 주차장을 서행하고 있으면 알아서 빈자리를 찾아 신호를 준다. 후진 기어를 넣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운전대 혼자 돌아가며 차 사이를 파고든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면 단번에 주차를 하기도 한다. 계기반에는 장애물과의 거리가 그래프로 표시될 뿐 아니라 주차를 위한 여러 가지 명령이 표시된다. 주차를 다 하면 ‘띵~’하는 소리와 함께 주차가 완료됐음을 알려준다.

 폴크스바겐 CC의 주차 실력은 수준 이상이다. 꽤 좁은 공간에서도 여유 있게 주차를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물쭈물하는 일이 없이 과감하게 운전대를 돌려 주차한다. 그러나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상황이 되면 ‘띵~’ 소리를 내며 ‘주차가 불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보낸다.

 결과적으로 꽤 유용한 장치지만 무조건 믿을 건 못 된다. 이 기능으로 주차하다가 사고를 내면 책임은 운전자의 몫이다.

장진택 자동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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