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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명칭 변경 여론조사키로

역사성 있는 마을 이름을 되찾아 달라는 아산시 주민들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아산시는 여론조사를 실시해 행정동 명칭을 변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14일 온양6동 주민들은 복기왕 아산시장과의 대화에서 “‘온주’라는 마을 이름은 신라시대부터 내려왔다. 온양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며 “온주동 명칭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13일 온양5동 주민들과 있었던 주민과의 대화에서도 일주 주민들이 “아산시민 중에도 온양5동이 어디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동 명칭이 온양5동이 된지 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용화동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행정동 명칭 변경을 요구했다.

 과거 행정동 명칭으로 되돌려 달라는 요구가 거세지자 복 시장은 “과거 주민들의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행정동 명칭 변경을 추진해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며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를 통해 행정동 명칭을 변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조만간 온양1동~6동 등 6개 행정동 명칭 변경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지만 여론조사 결과만 가지고 동 명칭을 변경할지, 역사성이나 미래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변경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이 정해진 만큼 서둘러 방침을 정해 여론조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로 인한 행정적 혼란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양6동에는 조선시대 온양군의 관아건물인 온주아문과 동헌(충남도 지정 유형문화재 16호), 온양향교 등이 있다. 1992년 6월 장항선 역사가 현재 온양중심상권으로 건설되기 전까지 온양장이 섰던 온양의 중심지다. 1986년 온양시로 승격한 뒤부터 2003년 8월31일까지 온주동이었지만 2003년 9월1일자로 온양6동으로 변경됐다. 법정동인 읍내동·좌부동·장존동·법곡동·풍기동·남동으로 이뤄져 있다.

 온양5동은 아산의 중심지역으로 법정동인 용화동·신인동·초사동·기산동으로 이뤄져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용화리, 1986년 온양시 승격에 따라 신인리·초사리·기산리가 병합되어 용화동이 됐지만 온양6동과 마찬가지로 2003년 9월 온양5동으로 행정동 명칭이 변경됐다.

 한편 지난달 25일 성시열 아산시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온양시 명칭 환원과 동 명칭 변경’을 제안했다. 성 의원은 “1995년 1월 1일 온양시와 아산군의 통합으로 시의 명칭이 아산시로 변경됨에 따라 그동안 온양온천의 지명도와 역사성이 사라지고 있다. 현재의 ‘아산시’를 ‘온양시’로, 현재의 동 명칭을 ‘온양온천1동, 온양온천2동, 권곡동, 신정동, 용화동, 온주동’으로 다시 환원할 것”을 주장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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