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껑충 뛴 건보료 … 깜짝 놀란 직장인

직장인 김모(40)씨는 25일 급여 명세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지난달보다 건강보험료가 12만1000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소득이 전년보다 증가하면서 보험료가 월 2만4000원 오른 데다 연말정산 보험료 9만7000원을 더 냈다. 김씨는 다음 달에도 9만7000원의 정산 보험료를 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직장 가입자 1000여만 명의 지난해 건강보험료를 정산한 결과, 600만 명의 보험료가 올라가고 200만 명은 내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 때문에 직장인들이 1조4500억원의 건보료를 더 내야 한다. 200만 명은 보험료가 달라지지 않는다. 복지부 고경석 건강보험정책관은 “지난해 경기가 호전되면서 직장인들의 월급이 올랐고 연말에 상여금·성과급 등을 지급한 회사가 많아 정산 건보료가 예년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2009년 금융위기로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했던 기업들이 지난해에 임금을 올리거나 성과급 등의 보상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2009년 건보료를 정산했을 때 직장인들은 9000억원을 더 냈다.

 직장 가입자 건보료는 전년도 급여를 기준으로 4월부터 1년간 보험료를 낸 뒤 국세청의 연말정산 소득 자료가 나오면 그것을 바탕으로 정산한다. 올해 정산 보험료는 예상보다 2000억~3000억원이 많아 건보 재정 적자(약 5000억원)가 절반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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