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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력 중심의 한국교육, 심력 키우기 힘써야”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이 부러워하는 한국의 교육열은 장점이 많지만 방향은 잘못돼 있습니다.”

 강영우(67·사진) 전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는 “한국의 교육이 지나치게 지력(知力)과 경쟁 중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유엔 세계장애위원회 부의장인 강 전 차관보는 한국인 최초의 시각장애인 박사(교육학)로 최근 자녀교육과 글로벌 리더십을 다룬 책 『원동력』을 펴냈다. 책 출간에 맞춰 한국을 찾은 강 박사를 만났다.

 -한국에선 KAIST 학생들의 잇단 자살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서남표 총장은 카이스트를 세계 100위 이내로 끌어올리는 등 상대평가 측면에선 큰 성공을 거뒀다. 상대평가는 승리하는 사람은 좋지만 낙오자는 열등감을 갖게된다. 상대평가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절대평가로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교육열을 여러번 칭찬했다.

 “높은 교육열은 장점인데 지력 중심이다. 한국 학생은 미국의 좋은 대학에 많이 들어가지만 실패율도 높다. 실패율이 40%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심력(心力)을 키워야 한다.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도전하고, 집중하는 능력이다. 자존감, 비전과 목표, 집중력 등 공부를 잘할 수 있는 원동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

 -큰아들은 하버드대 출신 안과 의사고 작은아들은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보좌관이다. 어떻게 교육시켰나.

 “무엇보다 어려서부터 긍정적인 마음을 심어주고 자신감, 비전과 목표를 갖게하는 데 힘썼다. 아버지가 자전거도 못 타고, 운전도 못 하지만, 못 한다는 것보다는 할 수 있는 것, 자신감을 보여주는 데 힘썼다. 예컨대 ‘어둠 속에서도 (점자로) 책을 읽어 줄 수 있는 능력’ 같은 것이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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