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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청와대 저도를 국민 품으로”

경남도의회 김해연(45·진보신당)의원이 대통령의 하계 휴양지인 거제 ‘저도’의 관리권을 자치단체어 넘겨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26일 경남도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은 주장을 한다.

 저도는 육지에서 1.5㎞ 떨어진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 있다. 면적은 43만4700㎡(약 13만1500평)로 거제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하나인 외도의 3배 크기다. 200여m의 백사장이 있고 섬 전체가 해송과 동백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섬 북쪽은 기암괴석과 절벽으로 돼 있다.

 1972년부터 대통령 하계휴양지인 ‘청해대’로 사용되다 1993년 어민들의 집단시위와 거제시의 요청으로 청해대에서 해제됐다. 그러나 국방부에서 군사시설(해군의 휴양시설 등)로 계속 관리,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섬에는 9홀의 골프장과 대통령실·부속건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도의 관리권 반환요구는 2003년에도 있었다. 거제시의회 성명서 채택과 거제시민 3만5000여명의 서명이 담긴 건의서가 정부에 전달된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와 국방부는 “군사 요충지의 군 특수시설로 자치단체로의 관리권 이관이 불가하다”고 밝혀왔다.

 김 의원은 “2003년 역대 대통령이 즐겨 찾던 충북의 청남대를 국민 품에 돌려보낸 사례가 있고 최근 저도 위로 거가대교가 통과하고 있어 군사시설로서의 의미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저도에서 2㎞ 떨어진 장목면 구영해수욕장에 해군전용 휴양소가 있어 굳이 별도의 휴양시설이 필요한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관리권 반환을 촉구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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